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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정부, 25만여쪽 1602권 분량 외교문서 공개...반기문의 DJ 동향 보고 등

1985년 美 연수 중 반기문, 'DJ 관련 美 인사 동향' 보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가 30년이 지난 25만여쪽에 달하는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외교부는 30년이 경과한 1985년도 문서를 중심으로 총 1602권(25만여 쪽)의 외교문서를 지난 3월31일자로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베트남 잔류 동포 및 이산가족 출국 △김대중(前 대통령) 귀국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 한국 가입 △한·중공 교역 추진 등이 포함돼 있다. 
비밀로 묶여 있던 우리 정부가 생산한 30년전 외교문서가 17일 공개됐다.

1985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던 제5공화국 시절로, 이번 외교문서 공개를 통해 당시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을 둘러싼 비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교비사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서는 당시 미국에 외교관 신분이 아닌 연수생으로 체류 중이던 반기문 현(現) 유엔 사무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에서의 동향을 파악해 본국에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 주목을 끈다.

당시 참사관(과장급)으로서 하버드대에서 연수중이던 반 총장은 미국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안전한 귀국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는 서한을 전두환 전 당시 대통령에게 발송하려던 계획을 사전에 알아내고 이를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본국에 보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관업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연수생 신분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 전 움직임을 적극 파악해 상부에 보고한 것이다.

망명중이던 김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연기를 제안한 사실도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서 드러나 눈길을 끈다.

30년 전 北 당대회…각국 불참 끌어내기 막후 외교전

30년 전 북한의 6차 당대회를 앞두고 우리 정부가 각국 인사들의 당대회 참석을 저지하려고 막후 로비전을 벌인 사실도 이번에 밝혀졌다. 북한은 다음달 초 제7차 당대회를 연다.

정부는 당시 세계 100여개의 국가들의 대표단 방북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국에 북한의 방문 초청을 거부하도록 설득했다.

생산된지 30년이 지났지만, '비공개'로 재분류됐던 1970년대 외교문서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1972년 3월 당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요새화' 움직임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려는 정부의 외교적 활동이 담겨있다.

여기에는 특히 당시 미국측이 DMZ에 GP를 먼저 설치한 쪽은 북한이 아닌 유엔군"이라고 말한 장면도 포착됐다. DMZ 내 GP를 유엔군이 먼저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게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북한이 1970년대 초반부터 무인기(드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도 드러났다. 1974년 11월 주일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 간 면담 기록에 따르면, 당시 한국측은 "북괴(북한)의 일본으로부터의 무인비행기 및 잠수장비 도입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일측은 사실 여부를 알아보고 있으면, 사실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74년 일제 무인기 및 잠수장비 도입 北 움직임 포착

북한의 무인기 도입·개발이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이뤄져왔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의 원문은 외교사료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외교문서 공개목록 책자는 주요 연구기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내외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1994년 처음 외교문서를 공개한 뒤 스물두차례에 걸쳐 2만여권(270만여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해왔다. 외교부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관련분야 연구자들의 학술연구 활성화 등을 위해 외교문서를 적극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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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의 송승환 감독,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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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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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규탄..."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28일(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를 강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6일(금)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에 나선 후 표결을 거부하는 등 폐지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가로막혔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인권향상'과 '약자동행'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의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위협하고, 장애인과 돌봄 노동자를 민간시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시민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의 인권이 더 이상 편향된 지방자치단체의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회차원에서 '학생인권법'을 조속히 재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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