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외교부 "위안부 지원재단 설립 시기 정해진 바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키로 한 피해자 지원재단과 관련, 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조직이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재단 설립 준비 과정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고 여러 고견들을 수렴.경청하고 있으나 재단설립준비위원회 발족과 인선 및 재단 설립의 구체적인 시기 등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조 대변인은 "정부는 위안부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 치유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장급협의에서도 이같은 정부의 기본입장을 토대로 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시기와 임무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가능한 한 조기에 재단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에 따라 올해 초 비공식 태스크포스(작업팀)를 꾸리고 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며 "이달 말 출범하는 재단 설립 준비조직의 공식 활동의 순조롭게 진행되면 5월 중 재단 설립 준비가 이뤄져 한일 합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재단 설립을 위한 비공식 TF의 좌장은 주일본 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맡고 있으며, 대학 교수 등 10명 안팎의 민간인이 참여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재단 설립 과정에 대해서는 먼저 재단준비위원회가 설립된 뒤 궁극적으로 재단이 설립되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단 설립 준비조직이 공식 출범하면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성가족부에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공익법인재단으로 정식 등록하게 된다. 또 사업 내용을 담은 정관을 작성하고 민간인으로 재단 이사와 이사장을 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먼저 준비위원회가 설립되면 재단설립을 어떻게 할 것이며, 또 재단이 설립이 되면 그 사업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인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피해자들과 관련단체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피해자 의견 수렴을 위해 피해자들과의 만남을 비롯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시기를 봐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는데 그쳤다.

그는 "정부로서는 피해자들 그리고 관련단체들과 소통, 의견교환 이 재단 설립과정과 이후 구체사업 이행에 있어 관건이라는 점을 정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한 인식하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재단에 출연하기로한 10억엔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단설립문제와 소녀상 문제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대변인은 "작년 12월 합의 발표 내용을 보면 '한국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본정부 예산으로 자금을 일괄 거출한다'고 되어 있다"며 "그 어디에도 소녀상 문제는 개입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소녀상 이전과 기금 출연)을 연계하거나 그렇게 연상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사히는 이날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재단 출연금) 10억엔을 언제 지급할지 아직 한국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일본대사관 근처의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를 놓고 일본 측에서 한국의 자세를 비판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엔 일본이 순조롭게 출연금을 지급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