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앞으로 우리 정부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NGO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66회 유엔 NGO 콘퍼런스 개회식 축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민사회는 국경을 넘어 인류애를 구현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황 총리는 콘퍼런스 주제인 '세계시민교육'과 관련,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시민교육은 주인의식과 자발적인 참여의지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속가능 개발의제를 이행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한 "대한민국은 남북 분단에 이어 6·25전쟁으로 인해 온 국토가 폐허가 되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며 "교육에 대한 이러한 열정과 투자가 오늘의 번영을 이루는 주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전했다.
황 총리는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세계시민교육을 확산하는 데 기여해 나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12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지구촌 평화를 위한 해법으로 '교육'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국내에 보급하고 개도국에 확산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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