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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현대상선, 40년만에 홀로서기…신주 상장 첫날 주가 3.94%↑

현정은 회장 "와 닿지 않아" 마지막 편지서 아쉬움 토로…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현대상선이 5일 신주상장을 완료하고 40년 만에 현대그룹과 분리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이 40년 만에 현대그룹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의 건승을 기원하면서도 아쉬움 가득한 편지를 임직원 가족에게 보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故 정몽헌 회장님 기일(4일)행사에 참석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서 현대상선이 현대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 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연말연초에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 시 다 같이 인사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며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현대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었으며,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반드시 최선두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여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대상선은 1976년 만들어진 아세아상선이 전신이다. 당시 3척의 유조선으로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건설 등이 해외에 건설사업을 할 때 각종 건자재를 운반하는 역할도 했으며 현대그룹의 주요 완제품과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역할도 했다.


지난 1983년 현 회장의 부친인 고 현영원 전 회장이 설립한 신한해운을 합병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2000년 이른바 현대그룹 왕자의 난 당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으로 분리되며 정몽헌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으로 분리됐다. 정몽헌 회장은 대북 송금 이슈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목숨을 끊었고 이후 현정은 회장이 CEO에 올라 현재까지 경영을 이어왔다. 현 회장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현대상선에 강한 애착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지원을 위해 현대증권을 매각하고, 용선료 협상이 난항을 겪자 친필 편지를 선주에게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끝까지 경영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한 현정은 회장의 노력은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1조4400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신주 1억5,000만주가 거래소에 상장됐다. 현 회장 일가의 지분은 3%대로 떨어졌다. 경영권은 40%가량의 지분을 가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넘어갔다.


현대상선 신주는 물량이 많아 상장 첫날 주가 하락이 예상됐으나, 전날보다 3.94% 오른 73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주 상장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 이틀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도 반발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상선을 이끌 새 선장을 물색 중인 산업은행은 내달 5일쯤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jhj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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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작가, "연애의 본질을 향한 도발적 질문과 문학적 실험"… 장편소설 <벚꽃이 진다 해도>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연애는 언제나 문학의 주요한 화두였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부터 근현대 한국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맞닿은 서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연애가 더 이상 낭만적 설화로만 그려지지 않는 시대에,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최근 월간순수문학사가 펴낸 김영두 소설가의 장편 <벚꽃이 진다 해도>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작가는 연애를 설렘과 황홀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도사린 지겨움과 갈등, 치떨림과 회피, 그리고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자기 성찰을 드러낸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화려함이 결국 사라짐을 내포하듯, 연애 또한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불가피한 소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남녀 간 연애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변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영두 작가는 연애의 설렘과 황홀,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오는 지겨움과 치떨림까지 숨김 없이 드러내며, 사랑의 본질을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서사를 펼쳐낸다. 소설 속 화자는 '노아'라는 남자를 중심에 두고 수많은 관계의 굴곡을 경험한다. 부부, 후배, 선배, 제자, 친구라는 사회적 역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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