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강맹구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퇴임식서 '구청 부당함' 지적

공무원 갑질, 공단 직원 공 가로챈 구의원 언급 '논란' 예상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강맹구 서울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이 퇴임사에서 구청과 공무원의 갑질, 공단 직원의 공을 가로챈 구의원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강맹구 본부장은 7일 공단 본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영등포구청과 관계 공무원들이 공단에 행사해온 부당함과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강 본부장은 제1노조 간부들이 지난 5월14일 임원추천위원들에게 보낸 '(공단이) 지방 노동위원회에 노동탄압 및 체불임금으로 제소된 상태이며, 경영평가 등급이 떨어졌다"는 호소문을 통해 퇴임을 압박했다며 임금체계 개편, 직무대행의 직원채용, 폭염 관련, 채용 비리 등 4가지 사안에 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임금쳬계 개편에 대해 강 본부장은 "가파른 생활임금 상승으로 지난 2017년 11월에 2018년 1월 정규직원 급여를 추산해 보니 당시 임금체계로는 정규직원 74명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위직급 25명이 신입직원부터 입사 7년 차까지 같은 급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그는 “규정개정 없이 이를 해소할 방안을 찾게 된 게 초과 15시간(기본급의 10.8%)을 줄이고, 이를 기본급으로 편입, 즉 기본급 10%를 올리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구청 담당자와 몇 차례 실무자 간 협의가 있었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 2018년 1월 급여부터 이사장 지침에 의거해 임금체계 개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후 5월에 구청의 인상률 통보가 있었고, 규정개정이 필요하여 5월 30일에 연봉제 규정 임직원 기본급표 변경(안)을 구청과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구청측에서) 사전 구청 승인 없이 임금 개편이 이뤄졌다며 임금체계 개편만 특정감사 시행을 통보하고 전임 구청장 때 일이니 6월 말까지 종결하자고 얘기했다"고 과정을 말했다.

이어 “6월 28일 구청 특정감사 수검을 받았으나 6월 말이 지났는데도 감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7월 9일 재정관리과장이 이사장을 면담하러 와서 2015년 자료를 제시하며 고의이니 기안자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고 표적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본부장은 당시 고현순 이사장이 책임을 지겠다고 7월 16일자로 사표를 썼는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강맹구 본부장은 자신의 퇴임 실마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초과수당 기본금 편입 사안에 대해 “협의 사안이지 승인사항은 아니라는 행안부의 답변이 있었다”며 “특정감사 결과 불법행위는 아니고 직원 징계 여부 결론을 못 내린다. 감사결과 결제과정을 보면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대행의 직원채용과 관련해 강맹구 본부장은 “9월부터 결원이 예상돼 직원채용 공고를 구청홈페이지에 게재해 달라고 동향보고 겸 재정관리과 팀장에게 요청했다"면서 "(구청) 국장과 과장이 정색하며 직무대행이 인사권 행사를 하는 법은 없다고 취소하라고 했다”고 구청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당시에는 직원 채용시 구청에 사전보고의 의무가 없었다”며 "구청장직 인수위원에서 직무대행이 구청 승인 없이 직원채용을 하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그렇다면 사실대로 얘기해서 바로 잡으면 될 것을 공단에 부당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구청에서는 인사 전횡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폭염과 관련해서 강 본부장은 "지난해 직무대행을 맡고 나서 유례없는 폭염이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폭염에 노상 근무자 중 온열 질환자 5명이 발생하여 조기 퇴근토록 하고 적의 병원치료와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노상 반장들이 폭염에 쓰러진 근무자들을 아무런 조치나 보고 없이 계속 근무하게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들은 구의원은 폭염 근무자 졸도라 표현하며 공단에 서면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

강 본부장은 “당시 노상 근무자들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는 현장 방문 한 번도 없었던 사람들이 공단 직원의 노력을 가로채 자기가 전기 다 넣었다고 카톡을 보내 자랑했다”면서 “기막힌 일로 이는 조직원으로 할 일이 아닐뿐더러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 생각된다”고 말하며 공단 직원의 공을 가로챈 구의원을 질타했다.

채용 비리와 관련해 강맹구 본부장은 “권익위는 수사 의뢰나 징계는 채용 비리 건수로 업무 실수는 말 그대로 업무 실수 건수로 집계해 발표했다"면서 "공단은 징계 조치가 이뤄져 채용 비리 공단으로 공지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강 본부장은 “발표가 나자 구청 감사담당관이 공단 감사팀장에게 전화해 공단의 채용 비리가 뭐냐고 물었다"면서 감사담당관은 공단 비상임 감사를 맡고 있다며 행동을 비꼬았다.

redkims6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민청학련동지회, '국민개헌운동 전망과 과제' 공개 세미나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결성한 민청학련동지회가 국민주권 행사 보장과 단계적 직접민주제 도입을 주제로 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논의에서는 개헌 절차와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지만,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미나는 8월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민청학련동지회 강창일 상임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50주년을 맞은 우리 모임은 올해부터 내부 학습 세미나와 시국 토론회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국민개헌운동의 사회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주제를 공개 논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민발안권, 헌법에 명시해야" 첫 발제자인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발안 권리를 헌법과 법률에 명시하고 제도화해야 헌법 1조 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헌절차법 제정안 중 김성회 의원 대표발의안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50만 명 이상 서명 요건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대안으로 '풀뿌리 원

정치

더보기
정청래, 이재명정부 첫 여당 대표에 선출…"강력한 개혁·원팀으로 총선·지선 승리"(종합) (고양=미래일보) 장건섭, 이연종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가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당대표에는 정청래 의원이, 공석이던 최고위원 1석에는 황명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박찬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총득표율 61.74%를 기록, 38.26%에 그친 박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당심(黨心)을 등에 업은 낙승이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만 65.82%를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최고위원직에는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가 권리당원 찬반투표에서 84.1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선됐다. 황 의원은 논산시장 3선 경력의 자치분권 전문가로, 향후 내년 6월 지방선거 총괄을 맡게 될 '키맨'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전당대회는 강서구 파로스 합창단의 개막 공연으로 시작됐다. 김병기 원내대표와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후보자 정견발표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메시지가 도드라졌다. 정청래 후보는 "강력한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하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배경으로 무대에 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