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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교육원, 아프리카 및 아태지역 17개국 교육자 세계시민교육 역량 강화 나선다

참가국 소녀교육 교재로 활용할 동화책 등 세계시민교육 학습자료 제작 지원
DMZ, 통영RCE 등 현장방문 통해 인권, 평화, 지속가능발전 논의의 장 마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자들이 한국에서 세계시민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원장: 정우탁, 아태교육원)은 17개국 25명의 교육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6 UNESCO-KOICA 협력연수: 아시아/아프리카 초등교육 역량강화과정’연수를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본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본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동후원으로 실시되며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 △기초교육을 위한 교사훈련 △ICT 활용 교육 △ 소녀교육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워크숍, 강의, 현장 방문,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번 연도에 새롭게 도입된 주제인 소녀교육(Girls Education)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계획으로 발표한‘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BLG)’구상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기초교육 강화를 통한 소녀들의 학습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소녀교육은 유네스코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분야로서 유네스코의 ‘교육2030’(Education2030)뿐 아니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번과 5번 목표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GCED 관점에서 본 소녀의 삶’이라는 타이틀로 참가자들이 미리 자국에서 준비해 온 소녀들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소녀교육의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동화책을 직접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개도국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보건 및 직업교육 역량강화 등을 주제로 강의, 현장 방문도 한다.

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초등교육 담당자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중 기초교육 분야의 지식 및 이해 함양을 위해 한국의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 전반과, 교사정책·평생교육·직업교육 등 세부 분야에 대한 강의, 학교현장·교육청·한국교육방송국(EBS) 등 관련 기관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시민교육의 핵심 내용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10월 3일부터는 3박 4일간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통영RCE)’을 방문,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주제로 동피랑 벽화마을, 재래시장 등에서 사진교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DMZ 및 제3땅굴을 방문하고 인권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있다.

이밖에 세계시민교육의 기본 개념 및 주요 주제에 대한 이해, 교수법 실천 등을 위하여 강의, 토론 및 워크숍이 마련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ICT 교육도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ICT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개도국 출신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 MS워드 및 PPT, 엑셀,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자료 제작 등 기초부터 응용까지 교육에 실제 필요한 내용을 단계별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태교육원 정우탁 원장은 “이번 연수의 모든 활동들은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그들이 속한 국가와 지역의 균형 있는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세계시민교육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교육자 훈련을 중시하는 유네스코의 활동방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아태교육원은 참가자들이 연수 기간 동안 자국의 상황에 맞게 학교 및 지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학습자료, 수업 지도안 및 훈련 모듈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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