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북한팔이도 모자라서 이제는 일본팔이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정말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제1야당의 인식인지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행태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은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면서 "다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고 백태클만 반복한다면, 그것은 액스맨이 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냐’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 보길 바란다"며 "정부는 WTO제소, 한미 고위급 인사접촉 등 다방면에 걸쳐서 외교적 노력과 함께 부품‧소재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도 자발적인 불매운동으로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외통위에서 ‘일본수출규제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또한 여야 방미단을 꾸려서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의원회의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한국당의 비판이 정부에게 잘하라는 취지에 강한 압박이라면 얼마든지 좋지만 심한 태클, 도를 넘는 백태클과는 구분해서 언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