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가 안되면 사퇴하겠다고 했는 데 약속을 지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혜훈 의원은 "추석 10% 약속을 지키지 않는 손학규 대표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지키지 않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바른미래당이 조국 반대 투쟁을 전개하려면, 조국과 오심보백보인 손 대표 사퇴가 선결돼야 한다"며 압박했다.
유의동 원내부대표는 "추석 연휴가 끝났으니 손학규 대표가 약속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왔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그 리더십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서 바른미래당이 미래와 희망을 다시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지상욱 원내부대표도 "(손학규 대표는) 추석 때 10%가 안 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우리들이 도와주지 않아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으니 그 약속은 파기다라고 언어도단적이고 위선적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얘기를 또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 원내부대표는 "본인의 무능하고 구태한 실종된 리더십으로 돌리지 못하고 남 탓하는 그런 분을 모시고 우리는 당을 이끌고 가기 어렵다"며 "손학규 대표님, 이제는 사퇴하고 이 당이 왜 만들었는지 창당정신에 입각해서 당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현재 우리 당의 지지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 신의의 정치인, 존경하는 손학규 대표은 추석 10% 지지율 사퇴라는 대국민 약속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리더십은 합리적 중도의 세력화를 위한 엄중한 시대 요청"이라며 "손학규 대표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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