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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남도, 10월엔 나주곰탕․순천 청춘창고서 미식여행을

맛 따라 떠나는 이색 가을여행지 추천

(무안=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전라남도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올드앤뉴(Old&New) 남도 미식회’를 주제로, ‘나주 곰탕거리’와 ‘순천 청춘창고’를 10월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천년 목사골 나주는 고려 현종 1천18년 전주와 함께 전라도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역사가 말해 주듯 행정의 중심지였다. 영산강을 통해 다도해와 남도 들녘에서 거둔 갯 것과 곡식이 몰려든 곳이었다. 옛날의 번영을 간직한 고장인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그중에서 나주곰탕은 대표 음식이다.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는 곰탕 전문식당이 즐비하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곰탕은 나주 읍성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나주곰탕은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시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기 때문이다.

곰탕은 가마솥에서 계속 끓이기 때문에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온다. 따뜻하고 맑은 국물을 들이켜면 첫맛은 시원하고 뒷맛은 고소하다. 한입에 먹기 버거울 정도로 큼지막한 고기는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다. 잘 익은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곰탕은 포실포실한 밥이 말아져 나오기 때문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

깊게 우려된 진한 곰탕 맛을 즐긴 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도시민들의 휴식·체험의 장으로 펼쳐지는 2019 국제농업박람회를 관람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미래를 꿈꾸는 농업, 여성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청춘창고’는 일제강점기에 지은 양곡창고를 2017년 2월 순천시가 리모델링해 만든 청년 창업·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장소이자, ‘내일로(코레일의 자유여행 패스)’를 이용해 순천을 여행하는 젊은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다.

청춘창고 규모는 994㎡(300평) 정도다. 식당과 공방 등 21개 점포가 들어서있다. 1층에는 주로 음식점과 주류 판매점이, 2층에는 종이공예, 도자기공예, 캔들공예 등 공방이 성업 중이다. 공연 공간인 이벤트 스테이지와 무료 대여 공간인 미팅큐브에서는 청춘 페스티벌, 실패학 콘서트, 욜로 페스티벌 등 공연이 꾸준히 펼쳐진다. 하나의 공간 안에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다.

청춘창고에 들어선 식당은 총 14개. 그중 겹치는 메뉴는 하나도 없다. 쉬림프박스, 제육비빔밥, 수제버거, 문어덮밥 등 모든 점포가 골고루 사랑받고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그중 ‘구름 탕수육’이 인기메뉴다. 국내산 등심을 찹쌀가루와 함께 둥글게 반죽해 즉석에서 튀겨낸다. 하얗고 뭉글뭉글한 모양이 구름을 닮았다고 지은 이름이다.

최근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에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한 순천 드라마촬영장도 함께 둘러 볼만하다. 교복을 입고 복고풍으로 재현한 거리를 거닐다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고고장’ 세트와 구멍가게 등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김명신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맛의 고장 전남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식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며 “전남의 맛을 알려, 전남이 글로벌 미식 여행지로 거듭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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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호 아동문학가, 네 번째 창작 동화집 <노란 고향의 봄> 출간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2024년 등단 45년이 되는 해에 네 번째 창작 동화집을 낸 권영호 아동문학가는 '향토작가'로 불린다. 고향의 이야기를 특히 고향의 아이들 이야기와 문화를 주제로 하는 동화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문학계에서는 '고향을 담은 동화를 쓰려고 애써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권영호 작가는 <노란 고향의 봄> 발간 인사에서 "핸드폰에 깔려있는 각종 앱은 만능 열쇠다"라며 "그러니 어린이들이 궁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굳이 도서관에 찾아가 책을 찾아 뒤적이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권영호 작가는 이어 "동화책을 읽으며 자신도 모르게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웠던 아이, 상상의 세계에서 소박한 꿈을 키웠던 아이. 행복과 슬픔을 나누어 갖던 아이들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컴퓨터, 게임기, 핸드폰에 빼앗겨 버린 아이들을 되찾아 오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자녀에게 풍요로움만 주면 좋은 부모가 될 거라고 믿고 있을 아빠랑 엄마.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탓에 조금씩 동심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화를 써왔다"라고 했다. 1953년 경북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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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복지단체 김장 지원사업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경주시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4일 감포 수협공판장 1층에서 '2024년 김장 지워사업'을 진행하고 오전부터 경주시민들에게 나눠드릴 김장 배추를 절이고 있었다. 이번 김장 지원사업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최하고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로 문무대왕면발전협의회와 감포읍발전협의회, 양남면발전협의회가 후원하고 문무대왕면 새마을 남.여협의회 회원들이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이번 김장지원사업은 19일부터 양남면. 문무대왕면, 감포읍 3개면이 27일까지 한다. 양남면발전협의회는 거리상의 이유 로 독자적으로 절임배추를 하고, 문무대왕면과 감포읍은 문무대왕면새마을남·여협의회의 하루 25명씩 4일 동안 지원을 받아 경주 감포수협공판장에서 배추를 다듬고 절인다. 김장지원 사업은 문무대왕면에서 15년 전부터 새마을남녀협의회에서 하던 사업으로 당시엔 완성된 김장을 지역의 노인회, 방법대, 소방서등 단체에 나눔을 했었다. 2019년 감포읍. 양남면. 문무대왕면. 3개면 발전협의회로 형성된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이 생기면서 2020년부터 더 넓고 많은 단체의 지원을 위해 절임배추 지원사업으로 변경되어 5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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