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목)

  • 구름조금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5.5℃
  • 맑음서울 9.3℃
  • 구름많음대전 9.6℃
  • 흐림대구 8.4℃
  • 흐림울산 8.2℃
  • 구름많음광주 9.1℃
  • 흐림부산 7.9℃
  • 맑음고창 7.0℃
  • 맑음제주 10.3℃
  • 맑음강화 8.0℃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8.7℃
  • 구름조금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7.4℃
  • 흐림거제 9.1℃
기상청 제공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경주서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국제PEN 한국본부 주최…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열려
17개국 63명의 연사 참여…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 참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는 24일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조직위원장 유안진 시인)를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7개국 63명이 발표와 토론자에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1· 발표, 참가자 시낭송회,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기행 등이다.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특별 강연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45년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Albrecht Huwe)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최초로 발견하는 등 평생 한국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14일 문학강연은 신경림 시인이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유안진 시인이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제목으로 대회 참가자와 경주시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제PEN한국본부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3~14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후원한다.

한편, 12일 오후 6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 및 환영만찬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문인, 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은 천년 전 신라의 음색을 되살린 현악기 '신라금'과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축시는 고은 시인이 한글 주제 창착시 '아 세종'을 낭송한다.

13일, 14일 양일간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4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1· 발표, 그리고 '한글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꿈과 길'을 다루는 문학 강연으로 진행된다.

14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앙상블 피날레의 피아노 4중주, 안숙선 명창, 바리톤 석상근 성악가, 김원중 가수가 참여해 다채롭게 꾸며진다.

주제 1 '사람과 글이 함께하는 세계화 전략'의 분과 1에서는 '세계한글문학, 걸작들의 징검다리'라는 주제로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요 작가 및 작품론을 갖고 열띤 토론을 펼친다.

세계 각국에서 모국어로 창작을 계속하고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Diaspora) 작가들에게 그 작품은 삶의 근본을 세우는 힘이자 자기표현의 목소리이다. 작품 하나하나가 개인에게 있어서는 영혼의 자식이며 공동체적 시각으로는 한민족 문학사를 빛낼 걸작들의 징검다리이다.

미국 서부와 동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한글문학 작가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것은, 그와 같은 새로운 길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그에 부응하는 추동력을 마련해 보자는 데 의의가 있다.

분과 2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화해, 협력 지향성'에서는 김용재 시인(전 대전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평화는 인류사회의 참된 목표이며 영원한 문학주제이다. 평화의 나무에 얽혀 있는 갈등의 주체는 전쟁이며, 전쟁은 그래서 평화와 함께 통시적으로 살펴야 한다.

"전쟁준비는 평화를 지키는 가장 유효한 수단의 하나"라는 죠오지 워싱턴의 말도 유효하게 상기하며 전쟁문학의 범주를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전문학·피난문학·반전문학·통일문학·북한문학·DMZ문학·망명문학·원폭문학·이산문학(디아스포라문학)…등 핵(核)이나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무력전쟁 주제보다 평화구현의 불씨가 살아 있다면 그 범주는 더 확대되어도 좋을 것이다.

평화구현을 위한 자기구속과 전쟁문학에의 앙가주망(Engagement)을 촉구하며 한글문학이 붕정만리(鵬程萬里)를 가는 큰 사람의 뜻이길 기대한다.

주제 2 '한글문학의 새로운 지평과 그 확산'의 분과 3 '한글교육, 미래 세대로의 길–한글의 전파와 방향성'에서는 장소원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글과 한국어의 교육은 국내의 어린이들뿐 아니라 재외동포 자녀의 정체성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외 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과 한국어 교육의 실상과 함께, 문학을 통한 한국어교육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한글로 이루어지는 아동문학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이 분과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외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단순한 언어교육의 차원이 아니라 상호 문화적 관점에서 언어 능력과 문화 능력을 함께 기르는 통합적 문화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분과 4 '번역,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시와 번역'에서는 고영일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의 모험 중 하나는 한국어로 성취한 문학적 성과를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경계를 넘어 외국의 독자, 문학과 만나는 것이다. 그 만남은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히면서 한국문학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데 번역이 있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시의 외국어 번역에 대한 실천적 논의와 함께, 구체적으로 한국시를 5개 외국어(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원어민 번역가가 번역한 시와 비교하면서 어떻게 한국시가 번역을 통해 외국의 시로 전이 되는가를 살펴보게 된다.

i24@daum.net
배너
치매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 전략을 깊이 다룬 신간 '뇌를 알면 150세까지 준비할 수 있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건강하지 않은 노년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된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대 사회에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를 예방하고 이해하는 것이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치매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룬 신간 '뇌를 알면 150세까지 준비할 수 있다'가 출간되어 화제다. ■ 치매 환자 '사회 공동체 대과업' 이 책은 저자인 이웅경 청구경희한의원 신사점 원장과 류신영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경영학 교수가 국내외 치매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치매가 무엇인지, 어떤 유형이 있는지, 위험 요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최신 치료법과 사회적 대응 방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치매를 예방하는 식습관과 운동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치매를 단순한 기억력 감퇴로 보지 않고,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병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희원 서울시의원, 수학·과학 중점 중학교 도입 위한 현실적 방안 논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희원 서울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 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달 25일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주소연 교육정책국장과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주요한 교육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주된 내용은 서울 관내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 설치, 수학·과학 중점중학교 도입, 대방유치원 설치 관련 문제, 학교 개방 문제 및 시설 예산비 확보 등으로, 각 분야에 대한 향후 계획과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희원 의원은 먼저 주소연 교육정책국장에게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수학․과학 융합교육센터’ 설치에 대해 질의하며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주 정책국장은 현재 "현재 계획상으로는 서울 관내 동부, 서부, 북부, 동작 등 4개 권역에 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센터별 구축비 약 1억 7천만 원 그리고 운영비 약 4,750만 원가량을 배정할 것"이라며 "수학․과학 교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도할 예정이며, 기초학력 지도를 시작으로 넓게는 영재 교육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어 학생들의 흥미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와 연관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