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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자양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비리의혹' 논란

비대위 "회계처리 불투명·조합장 불법 선거…설립부터 현재까지 과정 밝혀라"
6개동 878세대 규모 롯데캐슬 아파트…'헤아릴 수 없는 손해', 회복 가능할까

(서울=미래일보) 인터넷언론인연대, 장건섭 기자 = 서울 광진구 자양1지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서울시 광진구 뚝섬로 459일대)이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6개월째 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측과 조합원 대표회의(일명, 비대위) 측과의 '조합 비리의혹'과 관련한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비대위 측은 지난 16일 광진구 소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개요부터 현재까지를 브리핑했다. 비대위는 "총 249명의 조합원 중에서 100명이 비대위 측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 간의 갈등의 핵심에 대해 비대위 측 관계자들은 "조합설립 과정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조합 측이 회계처리를 불투명하게 했고,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도 불법을 저지르는 등 정당하지 못한 자금 집행과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 선출을 한 것이 문제"라며 "이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은 4년의 공사 지연과 공사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 발생, 입주 지연으로 인한 손해 등을 막심하게 입게됐다. 그러니 조합설립부터 현재까지 정보를, 특히 회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은전 전 조합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조합장을 그만둔 상태"라며 "제가 조합장으로 있을 때는 문제될 게 없었다. 제가 몸도 안 좋은 상태에다가 조합과 관련해 말도 많고 그래서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이 전 조합장은 이어 "저는 비리와는 거리가 멀다. 조합장에서 사퇴한 이후에는 단 한번도 조합에 안 들러봐서 조합에 대해 잘 모른다"며 "나는 조합장을 1년 하고 말았다. 회계는 회계사와 별 문제 없이 했다. 공개도 다 했다. 투명하게 회계 공개 다 했다. 일해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었다. 사퇴이유는 뭐 무능이다, 뭐다하면서 시끄럽길래 내가 못하겠다며 사표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합원인 A씨는 이와는 상반된 얘기를 이날 기자에게 털어놨다.

A씨는 "이은전 전 조합장이 총회에서 해임되기 3일 전에 자진 사퇴한 이유는 이 재건축 정비사업이 지연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이밖에도 회계상의 문제, 자금집행의 문제 등의 복합적 이유로 해임발의가 됐고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정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어 "결국, 당시 감사로 재직 중이던 이성노 씨가 직무대행을 맡게됐는데 조합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실시한 외부 회계감사 결과도 공개하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며 "기타, 다른 사업추진상의 이주비, 철거비, 용역비 등에 대해서도 정보공개 청구를 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조합장 선거 당시에도 이성노 씨 측에서는 선거과정에서도 불법을 자행했다"며 "일례로, 홍보용으로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는데도 끝내 시정하지 않고 선거를 치렀고, 조합사무실에는 후보자가 그 사무실을 쓸수가 없음에도 이성노 씨는 선거사무실을 이용하면서 우편투표함을 그곳에 보관했다"고 규탄했다.

이에 더해 "상대 후보자 측에서 경찰서 지구대나 광진구청에 보관하자고 했는데도 이성노 씨 측에선 이를 묵살했다"며 "투표함 자체도 양 측이 모두 도장을 찍어 밀봉하자고 했는데도 형태만 갖춘 허술한 투표함을 갖고와서 거기에 투표지를 담았다"고 회고했다.

뿐만 아니라 "총회하던 날 공정성을 위해서 투표함도 일반투표함과 현장투표함을 분리하고 나중에 합상하자고 했는데도 이것도 무시하고 그냥 모두 다 섞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선거과정의 비민주성과 불공정함에 대해 광진구청에 이의제기를 했으나 광진구에서도 이를 묵살했고, 이후 내용증명을 보내 그때의 정황이 그대로 증거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조합 측과 비대위 측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 6개동 878세대로 2023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인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아파트는 이미 지난 4월 착공해 공사 중이다.

비대위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지난 2019년 12월 조합원 평형변경 신청 당시 1576억의 사업비에서 통상 10% 정도 예비비로 적립하는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사업비의 27.7%를 예비비로 적립했고, 2020년 2월 관리처분계획 변경 당시에도 사업비 총 1401억의 금액 중에서 이례적으로 총 사업비의 26%를 예비비로 적립했다고 한다.

비대위 측은 "가장 큰 문제는 산출근거도 없이 제멋대로 이런 비율의 예비비를 적립했다고 하는데, 이 금액이 지금 어디에서 누가 얼마를 보관하고 있고 얼마를 어디에 썼는지 모른다"고 성토했다.

이밖에도 비대위 측은 ▲지난 2018년 회계감사 지적사항인 회계처리 되지 않은 통장(농협) 발견 ▲회계에 미반영된 2억3000만원 ▲조합사업비 및 운영비에 대한 월별 입출금 잔액 불일치 ▲협력업체에 계약금액보다 초과된 금액(2229만원) 지급 ▲예비비 사용후 명세서 없는 금액(1380만원) ▲철거용역 부가세 면세 금액(3000만) ▲조합임직원 인건비(급여, 상여)의 총회 승인내용과 다른 지급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금액들이 조합원들이 모르는 사이 지출돼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은 불측의 손해를 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를 투명하게 회계감사를 받고 바로 잡아 조합원들에게 돌려줄 돈은 돌려줘서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시와 광진구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자양1주택 조합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 및 시정조치로 조기에 문제점을 해소해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조합운영이 되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향후, 서울시와 광진구청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합 운영이 정상화 된다 할지라도 '공사 착공 4년 지연'으로 인해 이미 입주 예정자들이 입은 손해가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기자는 이성노 조합장의 입장을 들어보려 전화통화 메시지 발송 등의 방법을 다 사용했으나 끝내 그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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