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다정극단, 다문화 극단 연극 '바로, 내가 주인공이야' 22일 성료

외국인 주민과 난민 인권 보호사업으로 진행한 연극 워크숍의 성과를 보여주는 연극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결혼 이주 여성과 한국인 등이 참여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극 '바로, 내가 주인공이야!'가 22일 성료됐다.

이주민 지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이사장 이남숙)는 외국인 주민과 난민 인권 보호사업으로 진행한 연극 워크숍의 성과를 보여주는 연극 '바로, 내가 주인공이야!'를 지난 21일~22일 양일간 하루 한 차례씩 서울 강남구 선릉로 성암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렸다.

연극을 만든 극단인 '다정극단'은 5년 전 일본과 중국, 몽골, 러시아,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이주배경 여성이 참여해 창단해 매년 작품을 발표해 왔는데 올해로 네 번째 무대다.

이남숙 아시안프렌즈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예년보다 늦은 7월 말부터 일요일에 모여 촉박한 시간 속에 연습을 마쳐 의미가 각별하다"며 "다정극단은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친정간은 연극모임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보여주는 연극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존감을 높이며, 이주민과 선주민이 '다름'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5년 전 여름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신문 사설과 칼럼을 통해 알고지낸 베트남, 필리핀,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들과 덜컥 연극모임을 만들었다"며 "한국어든 한국문화든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전달하고 동화되기만 바랄 것이 아니라 이주자들 스스로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목소리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이주민관 선주민 사이에 '다름 속의 긍정'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고 회고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공연장소 섭외나 소품준비, 무대설치, 사진촬영, 음향 등 하드웨어적인 것은 논외로 치고,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익히느라 쩔쩔맸던 게 생각난다"며 "연극으로서의 완성도를 기대하는 연출자와 대본의 구조는 물론 대사의 맥락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이주민 연기자들, 가사와 육아로 들쭉날쭉한 연습시간, 자녀들과 분리되지 않은 활동 공간, 다양한 다문화행사로 인한 연습 공백까지, 의도의 진정성과 순수함만으로 밀고 나가기엔 버거웠던 시간들을 보내고, 첫 공연 '성동마을에 사랑 걸렸네'는 배우와 관객 모두를 감동 속으로 풍덩 빠트려었다”고 덧붙였다.

다정극단은 그동안 첫 공연 '성동마을에 사랑 걸렸네'에 이어 2016년 두 번째 연극 '마마', 2019년에 세 번째 연극 '네 목소리를 보여줘!'를, 그리고 올해는 러시아, 일본, 중국, 몽골,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주민들과 함께 네 번 째 공연 '바로, 내가 주인공이야'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연극은 이주 배경 여성의 탄생을 뜻하는 각국의 자장가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결혼식 장면과 결혼 축하연이 이어지고 남편과 친지와 갈등 장면, 남편의 가부장적 성향, 친지와 헤어지는 상황 등을 보여준 다음 배우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선언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연극을 연출한 김숙현 경기대 연기학과 강사는 "삶에서 만난 고통과 상처, 까마득한 과거를 직시하며 자신이 숙성해가는 과정을 연극에서 보여준다"면서 "코로나19 탓에 마스크를 쓰고 연습했던 단원들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격려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i24@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1호 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2025년 6월,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포용', '신인 작가 대거 발굴', '향토문학의 정체성과 세계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김명순 회장은 권두에세이 '디아스포라 문학을 포용하며'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디아스포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타문화와의 공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문학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문총은 시민대학을 통한 이주민 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이주민 작가도 3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이주민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81호에서는 신인 작가 7명을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 시 부문 우수작품상에는 김영규, 신태수, 하라 사유리 씨가, 수필 부문에는 김영미, 김혜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청년 작가 마당에는 박진영, 천상인 씨가 참여해 차세대 문학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토문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출신 조선 후기 문인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단체 명예훼손 소송 패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6월 13일, 류 전 교수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에 대해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류 전 교수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반일종족주의'를 인용하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를 항의한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시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형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은 류 전 교수가 "정대협이 피해자들을 모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사소송 판결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연은 "피해자

정치

더보기
김예지 의원, '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헌혈 동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13일 서울남부혈액원 노량진역센터를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행동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 임기 동안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이번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가치와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헌혈을 마친 김 의원은 "헌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기부"라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바쁜 의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동참해주신 김예지 의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계 헌혈자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헌혈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 릴레이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적십자사는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