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전 원장의 지지 모임인 '별을 품은 사람들(공동대표 조대환·박춘희·오하라)'은 이날 오전 2시 'J형 세상이 이상해 나라를 좀 구해줘'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최 전 원장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전 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대환 전 민정수석,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오하라 시각장애인 가수 등이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 전 청장은 이날 단상에 올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구할 진짜 별이 나타났다"며 "그분이 누군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최재형 전 원장은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다"며 "고등학교와 사법연수원을 다닐 때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등에 업고 등하교시키면서 봉사의 모범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최 전 원장의 인간적인 면모를 내세웠다.

박 전 청장은 그러면서 "최재형, 어디 계시는가. 시대가 당신을 부르고 있다"며 "우리 5000만 국민은 당신이 필요하다. 최재형, 제발 제발 하루빨리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 전 수석은 최 전 원장을 향해 'J형'이라고 부르며 "J형은 그동안 화합과 배려와 희생과 봉사로 살았지 않나. 우리 후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나라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국민들을 분열과 갈등에서 찾아내서 구해내 후세대를 위한 좋은 제도를 만들고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그러면서 "J형은 약자인지 감수성이 있다. J형이 그동안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과 희생의 정신으로 제발 약자들, 우리 국민들 나라를 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전 원장이 졸업한 경기고등학교의 재학생이 등장하기도 했다.
경기고 1학년 학생인 이예남 군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불안정한 청년들의 처지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군은 "(이같은 사회에서) 누군가가 권력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것, 능력이 안 되면서 무임승차를 하려는 시도가 청년들에게 절망을 줄 것"이라며 "아닌 것을 아니라고 용기 있게 말하고, 친구를 3년간 업어서 등교한 따뜻한 그 분은 우리가 원하는 그 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은 "저에게 대한민국은 흙수저 헬조선이 아닌 저 같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따뜻한 나라, 행복한 나라,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이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행사를 마친 후 '(최 전 원장이) 이런 행사가 치러지는 건 아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하면서도 "최 전 원장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전 수석은 "최 전 원장이 대통령으로 출마해 나라를 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다만 우리가 준비할 시간을 줘야 된다 생각하고,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 국민들이 지루해 하니까 이런 행사는 (최 전 원장이) 준비를 좀 빨리 하는 그러한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전 수석은 '현재 최 전 원장의 고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에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최 전 원장 출마를 촉구하는 릴레이 모임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일에는 광주, 12에는 부산에서 이같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