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방문해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윤 전 총장 가세로 국민의힘 내 대선 경선 후보자는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윤희숙, 황교안, 박진, 하태경, 안상수, 김태호, 장기표 등 총 12명이 됐다.
윤 전 총장은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다음 주께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체 모인 자리에서 성대한 입당식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라남도 동부권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잘 들어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하겠다.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권 레이스에 동참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 원팀에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며 "야권이 모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나타난 결과"라며 "치열한 경쟁으로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최종 후보를 위해 진정한 원팀으로 가자"고 했다.
대권에 도전장을 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야권 통합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역동적 경선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백제, 신라, 고구려가 등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시대착오적 이전투구와 달리 우리 당 경선은 수준 높은 정책 경쟁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의 미래를 위해 뜨겁게 토론하고 경쟁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9월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 최종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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