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 후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JTN아트홀에서 극단 대표, 기획자, 작가 등 청년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로 예술인들이 기본적인 생활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예정된 공연 무산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라고 털어놨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예술인을 위한 최소한의 고용 안전망을 위해 지난해 5월 고용보험법과 징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작년 12월부터 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됐다"면서 "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첫걸음은 뗐지만,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현실화한 예술인 지원책 마련 ▲다양하고 충분한 지원 제공 ▲예술인권리보장법의 조속한 통과 등 3가지 예술인 지원책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예술인 지원책이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사실을 직접 증명해야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유명무실하다"면서 "예술인 협의체를 구성해 예술인 고용보험과 예술인 복지법 등 정부 지원정책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한 기준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지역 연고 예술단체나 지방자치단체 공연단 선정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공연 기회를 보장하는 사업 등을 실행하고, 예술인들을 위해 최소한의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예술인권리보장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7월 27일 국회 문체위 소위를 통과한 예술인권리보장법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문화예술 강국으로 거듭나기까지 수많은 예술인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면서 "이제 정부가 예술인 여러분의 삶을 견고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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