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지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 "그나마 저 이재명이 있었으니까 민관합동개발로 개발이익 5503억 원이라도 환수한 것"이라며 "제가 성남시장을 사퇴한 후 집값 폭등으로 민간 몫이 늘어난 걸 저의 탓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은 지난 21년간 전국 모든 도시개발사업 환수액보다, 대한민국 모두의 환수액보다 3배나 많다"며 "다른 지자체는 이런 개발사업을 다 민간에 허가해줬고, 이런 개발이익 환수를 시도해본 일도 없다. 이재명이 칭찬받을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은 1억 개의 눈과 귀, 5000만 개의 입을 가진 집단지성체다. 소수의 정치인과 가짜뉴스 남발하는 보수 언론들에 속아서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추종할 그런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다"며 "아무리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선전선동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지사는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를 갖게 하려고 LH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것,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돈을 가진 자가 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최고전략은 '원팀'이다. 유일한 필승카드, 저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 용광로 원팀으로 본선 승리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 비리가 민주당의 앞길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영향받게 돼 있다"며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그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우리만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 국민 앞에 당당한 후보, 상식 앞에 당당한 후보, 정의 앞에 당당한 후보, 야당보다 더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며 "그런 기준에 저 이낙연이 더 가깝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달라. 민주당다운 가치와 정신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실천해 달라"며 "경선 이후에는 희망과 승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결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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