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균 문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2년부터 중앙일보 기자직을 사임한 2021년까지 게재한 총 262건의 칼럼을 주제별로 구분해보면 문화 분야와 관련된 내용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련 칼럼 2건만 존재할 뿐 체육·관광분야와 관련된 내용은 전무했으며 주로 정치·외교안보·북한·전쟁 등과 관련된 주제에 편중되어 있었다.


칼럼 내용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정치'가 5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문재인 정부 비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내용인 '문재인 대통령'은 9%, 윤석열 당선인과 관련된 글은 1%, 독재정권을 간접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인 '전두환', '박정희', '이승만'은 도합 6%로 나타나 정치분야 관련 내용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쟁', '핵무장' 등 후보자의 호전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키워드도 각각 19%,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은 "문화 분야가 결코 낯설지 않으며 해외의 문화·체육·관광정책을 살폈다는 후보자의 발언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자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 부족은 물론 주요 관심 분야가 문화 자체가 아닌 문화재에 얽힌 전쟁사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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