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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협회 회장 "차문화 계승 발전이 결국 '문화 독립 운동'"

"김애숙 대렴차문화원 원장의 '차(茶) 스토리텔링'에 '2023 하동세계茶엑스포' 개최"
한국의 정체성 문화에 대한 근원, 茶에서 찾아
K-TEA 아트?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대회...'2023하동세계茶엑스포' 개최 이끌어
다례 통한 인성 및 명상교육 등 사회관심 커져

(하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언제부터인가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향해 뻗어 내린 골골이 녹빛의 녹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동에서도 특히 화개면 일대가 주요 차 산지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모여든 상인들이 북적거리는 화개장터 부근과 쌍계사 일원이다. 평지와 산간 어디에서도 쉽게 보이는 초록의 잔물결이 일렁이는 곳들이 모두 차밭이다.

제25회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 5월 첫주, 하동 차 시배지가 있는 지리산 쌍계사 입구의 '대렴공추원비' 앞에서 만난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협회 회장(다도·황실다례 대한민국 대한명인 제13-370호)은 "하동 야생차의 소중함과 대렴공의 업적을 기리며,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와 하동 차 발전을 기원한다"며 "하동은 1,0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야생차의 산지로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돌아오면서 가져온 차 씨가 지리산 자락에 심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대렴공추원비가 있어 차 시배지임을 명시하고 있는 이곳 하동에서 생산되는 차는 녹차라고 말하지 않고 야생차라고 말한다"며 "일본에서 들여온 차를 재배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 지형과 기후에서 난 차는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구증구포(九蒸九曝)의 차를 덖는 과정을 온전히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나라 야생차다"라며 "차는 돌이 많은 땅, 계곡에서 자란 것이 맛과 향이 남다르게 친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리나라 차의 성인(聖人)이라고 일컬어지는 초의(草衣) 의순의 '동다송(東茶頌)'에 언급되는 부분이다. 난석과 골짜기에서 자란 것이 으뜸이라고 하고 있다. 화개의 다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다원은 산중에 은거하고 사면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기 때문에 도로에서 위로 올려다보아서는 하동 녹차밭의 진면모를 발견할 수 없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차문화를 즐기는 이가 5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차문화가 역사는 길었다고 하지만, 현대화 함에 있어서 1세대 스승님들은 거의 다 작고 하셨다"며 아쉬워하며 "그분들께서 말씀하시기를 차문화는 '문화 독립운동'이라는 표현을 쓰셨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차문화 계승 발전이 결국 문화 독립 운동"이라며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를 통해 차 생산을 하고 우리나라 차밭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하지만, 차문화가 단순히 한 음료를 마실거리로 치부 하기 보단, 다선(茶禪)이라고 하는 차(茶)와 선(禪)을 통해, 오늘날 서양에서도 주목하는 명상의 그 문화적 배경이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차문화가 인문학적·철학적·종교적인 배경을 안고 있기에, 명절 또는 세배 때 '차 내 드린다' 등 조상님들께 올리는 차례가 바로 차와 예의에서 온 뜻도 있다"며 "오늘날 차문화가 소멸되었다가 다시 복원되었다가 하는 역사적 반복성도 문중마다 차이를 두고 내려 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 문화에 대한 근원을 차에서 찾아야 한다"며 "BTS 등 우리 대중 문화가 세계에서 휩쓸고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 대중 가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들도 한국의 정체성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차문화 안에 내재 된 '의식주 문화'가 정체성"이라며 "한복과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도심권은 아파트 문화에 살지만 작은 방에 차실 하나를 두는 것에서부터 그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케이팝(K-POP) 등 성장과 동시에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복을 입고 차 한잔을 올렸을 때 아주 좋아하는 성향을 볼 수 있었다"며 "외국인들이 템플 스테이 등을 한국에서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조사해 보면 차 문화 등을 얘기하곤 했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산사에 와서 고요하고, 차 한잔의 명상으로 인한 매력을 아주 인상 깊게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K-TEA 아트?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김복일 회장은 올해 제25회째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에 대에서도 "일반인들은 '차문화', '다례'라고 하면, 전통적인 걸 생각한다"면서 "현대에 맞게 찻자리 모임을 통해 티(Tea) 파티 형식으로 손님을 접대하고 그런 문화속에 종합적으로 찻자리를 평가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그날의 행사에 맞게 누구를 초대했으며, 육하원칙에 의한 적당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내는가 등이 심사기준이 되고, 목적에 맞는 예술 세계를 창건할 수 있는 그런 창작적인 현대화된 시각을 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티 아트'라고 명명한다"고 찻자리 최고대회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하동 K-TEA가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하동 차는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제다 산업과 문화 예술까지 융합해 전통과 현대를 넘어 미래로 높고 넓은 세상을 향해 우리 차문화 명예를 걸고, 그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그 중심에 하동의 김애숙 대렴차문화원 원장의 차 이야기 스토리텔링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2023세계茶엑스포'를 하동에서 유치한 것은 어느 개인을 우상화 한 것이 아니라, 하동군 차인들과 또 하동군청의 역할이 컸다"며 "야생차는 인삼에 비한다면 산삼 이다. 차 문화가 결국 산업발전으로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추사 김정희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 등이 과거에 차를 좋아 하셨고, 차를 통해 유배 등 고통에서도 차 교육 등에 헌신한 문화적 배경에는 차인으로서의 자긍심도 컷으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혹한의 추위와 뜨거운 불길에 몸을 던져 깊은 차향을 품어내는 '두강차(頭崗茶)'처럼 차인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모든 아픔과 희생을 감내해 오며 25년동안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를 이끌어 온 김애숙 대렴차문화원 원장이 중간에서 갖은 노력과 고생을 하며 산파 역할을 한 덕분에 '2023하동세계茶엑스포'라는 국제행사를 내년에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에서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다례대전'은 동방 예의지국의 자긍심과 인성을 일깨워 주었고,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류 차문화로 성장하였다"며 "하동 K-TEA가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는 전 세계에서 중국(2회 개최), 일본 다음으로 네 번째 개최 되며, 우리 한국에서는 처음이다"라며 "하동은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고 또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2023하동세계茶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경남 일원에서 31일간 개최된다.

한편, 김복일 국제창작다례협회 회장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초의와 만남'이라는 주제로 차(茶)문화의 성지 해남 일지암(一枝庵)이 있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大興寺) 일원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차인(茶人)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우리나라 차인(茶人)들의 가장 큰 잔치인 '제30회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에서 '제30회 초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의문화제'는 조선후기 선(禪)과 차(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의 다도정신(茶道情神)을 받들고 선양함은 물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30회 초의상' 수상자인 김복일 회장은 지난 1979년 다도입문 1세대 스승인 김제현·김봉호·용운스님·윤경혁·정학래 선생의 전통 다도정신을 이어 명원다회에 입회해 고세연 선생에게 '명원다례법'을 전수받아 1세대와 수학·연구·전수를 통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갈 산증인으로 반가·궁중·황실다례를 비롯하여 고전연구 시대별 다례로 신운학·설옥자 선생과 공동 연구하여 가야, 백제 무속다례, 고려·신라 다례법 연구로 일본 신사참배의 원류를 밝히는 데 기여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특히 영국대영박물관 고구려 벽화 전시에서 '고증다례법'을 재현하여 우리나라 차문화 역사성을 알리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시 '다찬회(茶餐會)' 봉사로 바티칸이 인정하는 최초 한국가톨릭 차문화 단체를 만들어 냈으며, '법고창신(法古創新)', 현대에 맞는 두리차회, 다찬회, TEA-아트 분야를 개척하여 한국차문화의 현대화에 기여하면서 대한명인, 세계명인에 추대되어 한국차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아 '제30회 초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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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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