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고 앞장서 민생을 챙기는 '강한 야당'의 길을 가겠다"면서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고 의원은 ▲불통으로 점철된 대통령실 용산 이전 ▲검찰 측근들의 내각과 대통령실 장악을 통한 검찰공화국으로의 질주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을 거침없이 임명하는 국회 무시 ▲검찰에 이어 국정원까지 정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려는 권력기관 장악과 권력의 사유화 문제 등 윤석열 정부가 취임 두달만에 독선과 독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어 "반복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지인찬스'는 결국 비선의 국정 개입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피땀으로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로 위협받고 있다"고 윤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정부의 법인세 감세를 비롯한 재벌 대기업 정책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를 견인해야 할 여당은 심각한 민생위기에도 내부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강한 야당'을 위해 ▲민생실천단 활동을 강화하고 ▲민생개혁 의제에 동의하는 제정당, 시민사회와 함께 민생정치연석회의를 구성해 민생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법률지원단을 확대 개편하여 정책 역량을 강화해 윤석열 정부의 위법적 폭거와 독주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세력이 연대하고 단결하라!"라는 유언을 인용하면서“민주당은 현장과 소통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민생입법을 무기로 전진할 때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깨고 당원들에겐 자랑스런 '나의 민주당'을, 국민들에겐 든든한 '제1야당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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