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시대와 세대, 그리고 지역을 뛰어 넘는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이 판소리로 새롭게 해석돼 관객들과 만난다.
젊은 소리꾼 장서윤에 의해 무대에서 판소리로 선보이는 ‘동물농장’은 권력의 부패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화기획통에 의해 무대에 올려지는 판소리 ‘동물농장’은 오는 12월 1일과 2일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장서윤이 직접 개작 및 작창을 한 판소리 ‘동물농장’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깊은 것을 재미나게 만든 총 6대목 구성됐다. 각각의 장면마다 드라마틱한 표현과 담백한 무대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컬러의 치밀한 연주 앙상블 또한 큰 매력을 발산한다. 지난 1월 초연 당시보다 음악 구성에 더욱 공을 들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펼쳐낸다.
제17회 박동진판소리명고대회 명고부 최우수상의 타악 연주자 이준형, 한양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진수킴 펜타플의 기타 연주자 김진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가 함께 참여한다.
장서윤(27)은 일곱 살에 판소리를 시작, 꿈나무 명창으로 주목받으며 어른 뺨치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당찬 소리로 국악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창극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및 해외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장서윤은 가야금, 철현금 등의 악기연주와 시각 예술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는 욕심 많은 소리꾼이다. 2016년부터 국립창극단 인턴단원으로 창극 미녀와 야수와 여우락 페스티벌의 아는 노래뎐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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