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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시인, <안광석 시선집> 출간

양왕용 이사장 "시선집에 담긴 시의 특성은 자연을 제재로 한 시에서 찾을 수 있어"
이승하 시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줄기차게 꿈꾸는 시인"
공광규 시인 '안 시인의 시를 읽고 있는 동안은 '찬란한 아침 풍경' 앞에 서있는 듯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문학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시인이며 수필가인 안광석 시인이 최근 순수문학을 통해 <안광석 시선집>을 출간했다.

이번 시선집에는 '바람도 머무는 땅', '파란하늘 푸른산', 영원히 별을 헤다',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돌이 속삭인다', 가을은 시인이다' 등으로 구성된 시들을 담았다.

시인이며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인 양왕용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안광석 시선집>에 대해서 "안광석 시인의 시선집에 담긴 시의 특성은 자연을 제재로 한 시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나무가 등장하는 '배움'과 '나무처럼'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움의 경지'는 무욕의 시학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이러한 점을 터득한 것은 그가 한국현대시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 시인이 계시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한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앞으로 안 시인의 시에서 버림의 고뇌가 더욱 치열하게 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인이며 중앙대학교 교수인 이승하 시인도 "시의 광석을 찾아내려는 빛나는 눈빛을 가진 시인,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줄기차게 꿈꾸는 시인이 여기에 있다"며 "문명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공했지만 자연을 병들게 했다. 그래서 기상이변이 이렇게 심해진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 시인은 이어 "시인은 생물과 사물이, 기계와 인간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세계를 꿈꾸고 있다"며 "지금 이 시대 팬데믹의 고통은 우리가 자초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돌파구를 안광석 시인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물질보다 정신을 우위에 두고 있는 시인이어서 그런지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공광규 시인 역시 "안광석 선배님은 대자연을 시의 제재로 적극 활용한다"며 "문장에 산과 나 무, 바람과 숲길, 꽃과 하늘 등 자연의 언어들을 자주 호명한다"고 말했다.

공 시인은 이어 "그래서 인지 그의 시를 읽으면 푸르고 시원하고 아름다운 화원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라며 "안광석 시인의 시를 읽고 있는 동안은 '찬란한 아침 풍경' 앞에 서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안광석 시인은 "문학에 매료되어 학창 시절을 보내고 늦게나마 나름대로 시를 쓰지만 무딤이 그지없다"며 "시와 수필로 등단해 뒤늦게 문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젊었을 때 문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 못다 한 것을 하고 있으니 더 애착이 간다"고 글쓰는 즐거움을 들려줬다.

안 시인은 이어 "난해한 시가 아니라, 관념적인 시가 아니라, 쉽고 편안하게 읽힐 수 있는 시를 쓴다"면서 "짧은 시가 이상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쉽게 써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짧은 시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시인은 그러면서 "평생 글을 쓸 생각이다"며 "나의 시상은 아직도 부끄러울 정도지만, 사물 한자락을 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광석 시인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가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하고 청주시인협회 창립 회장과 충청북도시인협 창립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사)한국문인협회 남북교류위원, 문학미디어 전국작가회장, 동국대학교 문학인회 카페 운영, 청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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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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