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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 없다…롯데는 한국기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도 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순환출자고리 80%를 개선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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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도 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순환출자고리 80%를 개선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 회장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왕자의 난이 끝났냐"는 질문에 "왕자의 난은 끝났다"며 "다시 경영권 분쟁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롯데를 분리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주주로부터 위임을 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주주인 광윤사(고준샤·光潤社)의 지분을 신동주 전 부회장이 더 갖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하려면 경영 역량을 통해 나머지 직원 지주, 임원 지주 그룹의 지지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그럴 자신이 있다"고 말한 뒤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이번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섰던 호텔롯데의 상장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년 2분기(상반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할 계획이고, 아버지 신격호 회장에게 호텔롯데 상장 문제를 설득했다”며 “호텔롯데 상장시 30~40%는 신주발행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언급한 롯데의 해외계열사 관련 중요자료 미제출에 대해선 “자료 미제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일본에서 정보 공개와 관련해 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동안 경영과정에서 미진한 부문이 많았는데, 롯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밖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본인을 향해 "너 나가"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때는 직접 총괄회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식의 손가락질 경영을 하는 전근대적인 가부장적인 권위적인 문화를 갖고 세계 경영을 할 수 있나"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아버지가 자식한테 '너 나가' 하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외에도 “자녀들의 경영 참여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얘기를 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축구 한일전을 구경할 때는 응원팀이 한국팀이냐 일본팀이냐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웃으며 "지금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하고 답했다. 신 회장의 이날 답변에는 일본어 말투가 묻어났지만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문을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였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3분 벤츠 승용차를 이용해 국회에 도착했다. 짙은 회색 양복에 진보라색 넥타이를 맨 신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앞을 지나 국회 6층 정무위원회 회의실로 들어섰다.

국회 방문증을 가슴에 단 신 회장은 긴장된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양팔로 팔짱을 껴보기도 했다. 함께 출석한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역시 굳은 표정으로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기도 했다.

의원들은 사상 첫 10대그룹 재벌 총수의 국회 출석에 매서운 추궁을 이어가면서도 권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오후 국정감사 개시에 앞서 신 회장에게 "롯데는 1960년대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항상 국민들 곁에 있었던 기업"이라며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나 일본기업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이 있는 만큼 책임있는 답변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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