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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화가 '후안 징가로' 특별전, 온라인 갤러리 씨에스타에서 개최

1996년부터 정기적으로 전시 개최...미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및 호주에서 일정한 성공을 얻어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온라인 갤러리 씨에스타가 투우사의 화려한 의상과 그들의 삶을 굵고 강렬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 프랑스 출신의 집시 화가 후안 징가로(Juan Zingaro) 특별전을 개최한다. 

 

장미셸 무이란(Jean Michel Mouiren)이라는 본명과 '후안 징가로'라는 집시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1967년 8월 26일 프랑스 아를(Arles)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96년부터 정기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며 미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및 호주에서 일정한 성공을 얻었다. 

 

후안 징가로는 다른 집시 예술가들처럼 대형 예술학교에 접할 수 없었으나 음악가, 무용수, 무대 배우들로 이루어진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집시 예술의 모든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그의 가정은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생계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주로 창고에 남아 있는 공장용 페인트로 골판지 조각 위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일반적으로 집시들이 음악가였던 반면, 그는 표현의 수단으로서 그림을 선택했다. 그의 타고난 재능은 곧 예술 후원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1998년 4월 11일, 후안 징가로는 아를 아레나의 모래 바닥에 1500m²의 면적으로 '알함브라(Alhambra)'라는 거대한 작품을 모래와 황토로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스 아를은 고대 로마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도시다. 고흐는 론강과 로마 유적 그리고 도시 분위기에 반해 아를에서만 1년 3개월의 짧은 기간 3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런 고흐가 사랑한 예술의 도시 아를에서 후안 징가로 역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최근 후안 징가로는 'Morenito de Arles'의 대체 의상을 아라비아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하게 디자인했고, 그는 마드리드의 '알레한드로(Alejandro's)'에서 토레로(Toreros, 투우사)를 위한 독창적 슈트를 디자인하기 위해 고용되기도 했다.

미술 작품부터 의상까지 후안 징가로의 이런 작품적 진화는 빛나는 아름다움을 향한 미적 탐색을 향해 이뤄졌으며, 그의 작품은 관객을 토레로가 경기 직전의 개인적이고 고독한 순간으로 안내한다. 그는 그림에서 매우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지만, 주제는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또 각 작품은 모델과 깊은 관계의 결과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인정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후안 징가로의 예술적 창작은 그를 실제 의상을 창조하도록 이끌었으며, 그 의상은 토레로 행동의 핵심 요소로서 생동감과 만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미술 작품은 그가 디자인한 의상을 착용한 토레로가 표현될 예정이다. 

 

후안 징가로는 그를 인정하는 여러 화가 및 컬렉터들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 경력을 개척했고, 이는 그를 세계 여러 곳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특별전은 씨에스타 대표이자 서양화가인 제니퍼 리(Jennifer Lee, 이향애)와 후안 징가로 간 예술적 교감 및 소통을 통해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제니퍼 리 또한 후안 징가로로부터 아를 전시회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o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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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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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보이콧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보이콧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장기간 장관 공석 상태에 놓인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자리가었다. 그러나 여당 측인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며 의결은 무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성명에서 "여성가족부를 사실상 마비시킨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안건에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상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법안 심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끈 이인선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위원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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