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집시 화가 '후안 징가로' 특별전, 온라인 갤러리 씨에스타에서 개최

1996년부터 정기적으로 전시 개최...미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및 호주에서 일정한 성공을 얻어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온라인 갤러리 씨에스타가 투우사의 화려한 의상과 그들의 삶을 굵고 강렬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 프랑스 출신의 집시 화가 후안 징가로(Juan Zingaro) 특별전을 개최한다. 

 

장미셸 무이란(Jean Michel Mouiren)이라는 본명과 '후안 징가로'라는 집시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1967년 8월 26일 프랑스 아를(Arles)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96년부터 정기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며 미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및 호주에서 일정한 성공을 얻었다. 

 

후안 징가로는 다른 집시 예술가들처럼 대형 예술학교에 접할 수 없었으나 음악가, 무용수, 무대 배우들로 이루어진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집시 예술의 모든 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그의 가정은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생계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주로 창고에 남아 있는 공장용 페인트로 골판지 조각 위에 그림을 그리곤 했다. 

 

일반적으로 집시들이 음악가였던 반면, 그는 표현의 수단으로서 그림을 선택했다. 그의 타고난 재능은 곧 예술 후원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1998년 4월 11일, 후안 징가로는 아를 아레나의 모래 바닥에 1500m²의 면적으로 '알함브라(Alhambra)'라는 거대한 작품을 모래와 황토로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스 아를은 고대 로마 유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도시다. 고흐는 론강과 로마 유적 그리고 도시 분위기에 반해 아를에서만 1년 3개월의 짧은 기간 3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런 고흐가 사랑한 예술의 도시 아를에서 후안 징가로 역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최근 후안 징가로는 'Morenito de Arles'의 대체 의상을 아라비아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하게 디자인했고, 그는 마드리드의 '알레한드로(Alejandro's)'에서 토레로(Toreros, 투우사)를 위한 독창적 슈트를 디자인하기 위해 고용되기도 했다.

미술 작품부터 의상까지 후안 징가로의 이런 작품적 진화는 빛나는 아름다움을 향한 미적 탐색을 향해 이뤄졌으며, 그의 작품은 관객을 토레로가 경기 직전의 개인적이고 고독한 순간으로 안내한다. 그는 그림에서 매우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지만, 주제는 매우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또 각 작품은 모델과 깊은 관계의 결과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인정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후안 징가로의 예술적 창작은 그를 실제 의상을 창조하도록 이끌었으며, 그 의상은 토레로 행동의 핵심 요소로서 생동감과 만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의 그의 미술 작품은 그가 디자인한 의상을 착용한 토레로가 표현될 예정이다. 

 

후안 징가로는 그를 인정하는 여러 화가 및 컬렉터들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 경력을 개척했고, 이는 그를 세계 여러 곳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특별전은 씨에스타 대표이자 서양화가인 제니퍼 리(Jennifer Lee, 이향애)와 후안 징가로 간 예술적 교감 및 소통을 통해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제니퍼 리 또한 후안 징가로로부터 아를 전시회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onayeon@naver.com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