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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선율이 빚는 감성의 무대… 한국시노래창작 선율담시, '2025 한국문학시대 작곡 프로젝트Ⅲ' 개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서 개최
시가 선율이 되고, 음악이 시를 품다… 국내외 영화음악 56관왕 작곡가 이수홍의 손끝에서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문학 콘서트가 대전의 하늘 아래 울려 퍼진다.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열리는 '2025 한국문학시대 작곡 프로젝트Ⅲ – 선율에 시를 담다'가 그 무대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노래창작 단체 '선율담시'(대표 박광수)가 주관하고,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와 시민문학회가 후원한다.

'시와 음악의 교감'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시를 노래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독창적인 시도이자,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협업의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홍명희, 노수승, 임미경, 이규용, 김영규, 김용재, 이문희, 김주희, 박광수, 라은선 시인 등 10명의 시가 무대 위에서 노래로 새 생명을 얻는다.

이 작품들은 이수홍 작곡가의 손끝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홍명희 시인의 <서로 사랑하여라>는 아가페적 사랑을 노래하는 CCM으로, 노수승 시인의 <단무지>는 현대인의 고독을 포크송으로 담아낸다.

임미경 시인의 <봄날을 기다리며>는 이별 뒤의 재회를 노래한 크로스오버 곡이며, 이규용 시인의 <마리아의 고백>은 내면의 독백과 용서를 뮤지컬 넘버로 승화시켰다.

김영규 시인의 <물거울>은 노화와 자기 수용의 미학을 트롯발라드로 풀어냈고, 이문희 시인의 <눈 오는 날>은 순수한 삶의 염원을 담은 크로스오버 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김주희 시인의 <연둣빛 소리>는 고향을 향한 따스한 그리움을 예술가곡으로, 박광수 시인의 <동행>은 성숙한 사랑의 서정을 담은 발라드로 선보인다.

라은선 시인의 <사계의 향기>는 일상 속의 향기와 평화를 노래하며, 특히 헌정곡으로 선정된 김용재 시인의 <순환형식>은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생명의 빛을 국악 크로스오버로 풀어내 큰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곡을 작곡한 이수홍은 서울대 학부와 백석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친 작곡가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56관왕을 차지한 영화 <그대 어리가리(2022)>, 그리고 오는 11월 26일 개봉하는 김민종·예지원 주연 영화 <피렌체>의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또한 뮤지컬 <콜랭109>, 음악극,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시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 예술적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자인 이규용 시인은 "프로젝트Ⅲ은 세대 간 공감과 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아우른 공연"이라며 "청중이 동심과 인생의 깊이, 그리고 영적 울림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순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은 "이 행사는 시를 문인들의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시화·시곡·시극·시낭송 등으로 확장시켜 모든 시민이 '시민(詩民)'으로 참여하는 문학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문학의 대중화와 예술 융합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했다.

박광수 선율담시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시와 음악이 만나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예술로 성장하는 첫걸음"이라며 "문학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다시 시로 되돌아오는 순환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성의 축제로, 가을밤의 대전 누리홀을 시와 선율의 향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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