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뉴욕에 가서 반기문 총장을 일곱 차례나 만난 것이 친박계 대선주자로 반기문 총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에 “역대 정권마다 의도를 가지고
뭔가를 준비했지만 그게 뜻대로 된 적이 없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고요. 그건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며 이같은 주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차기에 대해) 그런 어떤 집착을 가지면 가질수록 영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은 같이 실패를 하게 된다”며 “진정으로 박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면 친박이든 비박이든 하나가 되어서 큰 그림을 그려가야 된다, 그 기본원칙을 상실하면 저는 공멸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반기문 총장을 일곱 차례나 만난 것에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냔 질문에 정 의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어느 것도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정병국 의원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 간의 진실공방이 오간데 대해 “우리 정치가 막다른 골목까지 가고 있는가 하는 걸 보여준다.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이런 식으로 해서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역대 어느 정권도 청와대와 당정 간에 협의를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청와대를 질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 사람 심기 위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이냐,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게 자꾸만 말에 말꼬리를 물고 그러면서 각종 의혹을 내세우고 왜 청와대가 이 공천 룰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대통령을 계파의 대통령으로 전락시킨다, 저는 주변사람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언론이나 국민 여론이 결국은 공천권 싸움이로구나,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며 “공정한 룰을 만드는 데 뜻이 있다고 하면 어떤 특정인도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법론상에서 안심번호 제도가 이런 미비점이 있으니까 보완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나오는 것이 맞지, 안심번호 제도가 모든 것인 것처럼, 또 오픈프라이머리가 모든 것인 것처럼,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정도에 맞지 않다”고 청와대와 친박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청 다툼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이은 ‘김무성 찍어내기’란 시각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괜한 오해를 낳을 필요가 없다.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다면 솔직해져라, 그렇게 얘기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진행됐던 상황들로 보면 얼마든지 그렇게 추론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동조했다.
모 경제전문지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일 발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9월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28.5%의 지지율을 기록,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포함한 10명의 대선주자 후보군 중 1위에 올랐다. 2위인 김 대표와의 격차도 11.9%포인트(p)로 상당히 컸다.
반 총장은 전반적 지지율 뿐 아니라 △경제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 평화와 통일 등 5대 국가 과제 부문별 조사도 1위를 싹쓸이하며 '5관왕'에 올랐다. 이전 조사(3~6월)와 비교하면, 반 총장이 남북 평화와 통일·국민통합 부문 외에 다른 분야에서 선두에 오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도 거론되는 반 총장은 특히 남북 평화와 통일 부문에서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반 총장은 이 부문 지지율이 36.4%로 2위인 김 대표와 20%p 가까이 차이 났다. 국민통합 부문 지지율 역시 29.8%로 2위 김 대표를 14.0%p 앞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