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님을 위한 행진곡’이 결국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으로 결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6일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식순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의사’를 존중하면서 노래에 대한 찬반 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기념곡 지정과 관련, 5대 국경일, 46개 정부기념일, 30개 개별 법률에 규정된 기념일에 정부에서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없고 ‘애국가’도 국가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할 경우 ‘국가 기념곡 제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처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부기념식이 국민 통합을 위해 한마음올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의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나쥐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자에게 의무적으로 부르게 하는 제창 방식을 강요해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보훈·안보단체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처는 “정부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본 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 태극기를 영구적으로 게양하는 문제를 놓고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최종 입장을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주용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87.3%가 설치를 찬성하고 광복 70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범정부 국가사업을 단지 광장사용 허가권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6월 2일 서울시장실에서 태극기를 광화문광장에 영구 설치한다는 MOU(공동업무협약)를 체결했다”면서 “서울시 측이 약속을 어겨서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가보훈처가 공개한 MOU에는 ‘상시 설치’란 단어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태극기를 언급한 조항은 제3조로, ‘업무협약 대상사업은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건립사업과 광화문광장 내 대형 태극기 구현 사업으로 한다’, ‘서울시는 대형태극기 구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한다’ 뿐이다. 이에 대해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