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모진 세월 죽지 못해 살아왔는데, 내 원한이 풀릴 때까지 싸워줄 것을 약속하자고 하신 어머니 말씀, 얼마나 깊은 멍울의 고통이 있었으면 이 말을 남기셨을까…" "어머니, 약속할게요, 약속드릴게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故 이효순 할머니 아들 이동주씨(64)이 수요집회에 참석해어머니를 위한 시(사모곡)를 낭송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수요집회)'가 30일 올해 마지막이자 1211번째로 열렸다.이날 수요집회는 청소년·시민 등 1000여명(경찰추산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아홉 분의 넋을 기리는 추모회로 진행됐다.먼저 촛불점화식, 추모공연 등이 끝난 후 올해 돌아가신 9분의 할머니들이 소개됐다.올해는 황선순 할머니, 박씨 할머니, 이효순 할머니, 김외한 할머니, 김달선 할머니, 김연희 할머니, 최금선 할머니, 박유년 할머니, 최갑순 할머니 등아홉 명의 할머니가 사망해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8일 오후 서울에서 열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위안부문제 해결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도를 접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광주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비겁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경기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은 27일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희남 할머니(88)는 "소녀상은 우리 국민들이 해놓은 위안부 문제의 상징"이라며 "일본은 소녀상을 문제 삼을 명분이 없다. 일본은 지금 비겁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할머니는 그러면서 "일본은 말도 안 되는 트집 잡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진신으로 배상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들의 만행에 대해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한다"며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일본 정부의 회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피해 할머니들은 또 일본 정부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에서 일본 측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소녀상 건은 우리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일본 측이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일본 측이 먼저 피해자 분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 나아가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전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일본 측의 '언론플레이'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전날 국장급 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한일정상회담 이후 단 9일만에 개최된 것으로 그 자체로서도 의의가 있다"면서 "심도있고 유익한 협의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일 개최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