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의 뒤 첫 수요집회 '위안부 문제 아직 해결 안됐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모진 세월 죽지 못해 살아왔는데, 내 원한이 풀릴 때까지 싸워줄 것을 약속하자고 하신 어머니 말씀, 얼마나 깊은 멍울의 고통이 있었으면 이 말을 남기셨을까…" "어머니, 약속할게요, 약속드릴게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故 이효순 할머니 아들 이동주씨(64)이 수요집회에 참석해어머니를 위한 시(사모곡)를 낭송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수요집회)'가 30일 올해 마지막이자 1211번째로 열렸다.이날 수요집회는 청소년·시민 등 1000여명(경찰추산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아홉 분의 넋을 기리는 추모회로 진행됐다.먼저 촛불점화식, 추모공연 등이 끝난 후 올해 돌아가신 9분의 할머니들이 소개됐다.올해는 황선순 할머니, 박씨 할머니, 이효순 할머니, 김외한 할머니, 김달선 할머니, 김연희 할머니, 최금선 할머니, 박유년 할머니, 최갑순 할머니 등아홉 명의 할머니가 사망해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