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글문학 제17주년 기념 한글문학·한글문인협회와 함께하는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가 21일 서울 송파 여성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한글문학 창간 제17주년을 기념하여 한글문학·한글문인협회가 주최·주관한 전국 규모로 개최된 이번 시낭송 대회는 전국에서 100명이 참가해 예선대회와 본선대회에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원우 한글문학 편집인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겸 한글문인협회 회장과 김년균 전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최은하 전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신규호 전 성결대학교 부총장, 문효치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정성수 (사)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임수홍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이사장, 강정화 한국詩文學문인회 회장, 김순영·정삼일 전문 시낭송가, 고병준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회장, 유명옥 (사)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 이현주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예선전과 본선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전에 참가한 25여 명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겸 한글문인협회 회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여름 기운으로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라며 "한글문학·한글문인협회와 함께하는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를 개최한 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이 느껴졌는데 오늘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를 가지게 됨에 있어서 많은 협조를 해주신 전국의 8,500여 한글문인협회 회원님들과 대회 참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번 제2회 전국시낭송대회 역시 한글문학 창간 제17주년을 기념하고 시(詩)에 대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문화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규모의 가장 권위 있고 제일 큰 시낭송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본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전 국민이 관심과 참여로 내용이 깊이를 더 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이번 대회에서 뽐내고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순위를 떠나 시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선심사(심사위원장 신규호, 심사위원 김순영, 유명옥, 조대연, 김관식)를 통과한 25명이 본선 경연을 펼친 이날 대회는 시인과 문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심사위원장 김년균, 심사위원 조대연, 최은하, 임수홍, 유명옥) 5명의 공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대상에는 손해일 시인의 '새벽바다 안개꽃'을 낭송한 설영희 씨가 차지했으며, 이어 ▲금상에는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의 하늘'을 낭송한 이명순 씨 ▲은상에는 정명숙 시인의 '봄비 내리는 날의 아버지'를 낭송한 이채원 씨 ▲동상에는 오미숙, 윤순덕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장려상에는 김자영, 김혜경, 박민자, 박순례, 서영철, 석진선, 이동식, 이순필, 최영옥 씨 ▲특별상 정통의상상에는 윤순덕 씨 ▲특별상 세종대왕상에는 서영철 씨 ▲특별상 아리랑상에는 박순례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시낭송 대회뿐만 아니라 축하공연으로 전문 시낭송가 김순영·정일삼 씨의 시낭송을 비롯 박서진 양(신상도초등학교 5학년)의 시창작곡 노래, 박영순 무용가의 살풀이 공연, 유명옥 (사)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의 건강 체조 공연 등이 펼쳐져 시낭송 대회를 찾은 참가자와 가족,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내어 깊어 가는 봄의 향연과 함께 시와 음악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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