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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부처가 본 천지창조’ 출간

의상대사의 시를 과학과 종교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의 말씀으로만 여겨졌던 의상대사의 7언 율시 ‘법성게(法性偈)’를 과학적으로 재해석해 과학과 종교의 합일을 시도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대립되는 분야로 여겨져 왔던 과학과 종교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양면적인 시각으로 ‘법성게’를 해석한 ‘부처가 본 천지창조’를 출간했다. ‘법성게’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후설한 화엄경(華嚴經)의 핵심으로 신라 의상대사가 지은 7언 30구의 한문 게송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간 고민해 왔던 자아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정리한 후, 과학과 종교의 시선을 가미한 ‘법성게’의 해석을 통해 그 답을 이야기한다. 빅뱅(Big Bang) 이론과 기독교의 천지창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광명의 공통점에서부터 우리 몸을 구성하는 분자와 종교적 존재로서 우리의 공통점까지,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와의 공통점까지 분석하여, 종교와 과학의 공통분모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내보인다.

첫 번째 장에서는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이는 이 책을 읽는 데 필요한 제반 지식을 제공하고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장에서는 성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저자 나름의 종교 해석과 과학과의 공통점을 밝힌다. 세 번째 장에서는 이전 장에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의상대사의 시 ‘법성게’를 현대 물리학과 종교적 측면에서 구절별로 세세하게 풀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에서는 불교의 수행자들이 주로 쓰는 화두(話頭)인 ‘이 뭐꼬?’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고 깨달음에 이르도록 돕는다.

기존의 종교 서적과는 달리 저자는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법성게’를 해석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성게’에 관한 종교적인 해석은 이미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한다. 대신 저자는 현대 첨단 과학이 이루어 놓은 물질적인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에서 ‘법성게’를 보고자 한다. 저자가 분석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Cosmos)’, 보일, 샤를의 법칙 등 다양한 과학 이론은 그동안의 ‘종교와 과학의 대립’이라는 편견을 깨고 둘의 합일점을 보여준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새벽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이 책이 독자의 공부에 닭 울음소리(鷄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이 독자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관점과 비범함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인 저자는 철이 들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자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해답을 찾아왔다. 종교, 철학, 과학, 문학 등 여러 학문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으며, 진화론과 창조론을 합리적으로 설명한 ‘법성게’를 접하고 이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존재의 생멸(生滅)에 관한 실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행복한 인생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선물하는 것이 저자의 목표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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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종합문예지 '창작산맥',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추모 강연 및 공연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계간 종합문예지 '창작산맥'(발행인 김우종)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오는 15일(토) 오후 3시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이하여 시인의 시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 강연 및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희생자들과 함께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는 헌화식에 이어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김우종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명예회장의 문학 특강이 이어지고 2부에는 추모 낭독극 '시인의 귀로' 공연과 함께 회원들의 연주와 시낭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난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다니다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에서 유학했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7월 일본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창작산맥'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며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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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제3대 이사장에 김원태 신임 이사장 선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1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3대 이사장으로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재투표 끝에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승리하는 극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한인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며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교육 기회 확대라는 뜻깊은 사명을 수행해 왔다. 창립자 손석우 명예이사장의 '문화독립운동가 정신'을 계승하며, 지식과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이 단체는 그동안 대통령상 2회, 국무총리상 1회, 세종문화상 수상 등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첫 번째 투표에서는 두 후보가 동일한 득표를 기록하며 한 명이 탈락하였고, 이어진 재투표에서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당선되는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김원태 신임 이사장의 오랜 헌신과 리더십이 회원들에게 깊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김원태 신임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창립 이사장님의 뜻을 받들어 단체의 정체성을 더욱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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