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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1980년대 전두환과 은폐된 죽음 재조명

당시 훈련중 탱크 팔당호에 빠졌지만 구조하지 않아
1982년 수송기 추락 특전사 53명 사망사건 다뤄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어제(27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1980년대에 일어난 두가지 사건을 추적했다.

국군의 날을 며칠 앞두고 수천명이 동원되어 전투력 시범 훈련이 펼쳐졌고, 이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이 직접 최종 훈련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 시범훈련 중에 탱크 한 대가 훈련장소였던 팔당호에 빠졌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국가와 군의 공식문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이 의문의 사고를 추적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당시의 영상을 보도 목적으로 촬영한 MBC의 오래된 촬영 테이프에서 단서를 발견했다. 탱크가 행진 중이던 길가 바로 옆 팔당호에서 찍힌 물거품은, 영상분석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차량과 같이 거대한 물체가 물에 빠져서 큰 규모의 기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군 최고위층 인사들을 취재한 결과, 훈련중 탱크 한 대가 불의의 사고로 팔당호에 빠졌지만 대통령이 보고 있는 주요 행사중이어서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행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지어 전두환도 당시 사고를 알고 있었지만 구조 요청을 보내는 대신 잘되고 있는 훈련 중에 사고가 나서 매우 언짢아했다는 것.

또 하나의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1982년 특전사 군인들을 싣은 수송기가 ‘대침투훈련’을 위해 제주도로 가던 중 추락해서 53명이 사망한 사고를 추적한 결과, 사실은 전두환 대통령의 제주 방문을 경호하기 위해 동원된 군인들이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윗선의 지시로 다른 훈련이었던 양 조작해왔다는 것을 밝혀낸 것.

군은 심지어, 흔적을 없애기 위해서 추락한 비행기 동체와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있는 사건 현장을 폭파시켜서 현장 훼손을 주도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드러났다.

‘스트레이트’ MC인 김의성과 주진우는 “세월호를 연상시킨다. 국민이 물에 빠졌는데 국가는 구조하지 않았다” “전두환 한 사람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은 것이냐”라며 한탄하며 따끔하게 지적했다.


joseph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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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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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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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지역신문 살리기 정책 전환 필요"…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안정적 재정지원 약속"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정책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축소로 인한 사업규모 감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불합리성(지역 보도 실적보다 경영안정성 배점 비중이 큼)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배분 부족 등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발전기금 및 관련 사업 예산 확대 ▲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합리화 및 대상 범위 확대 ▲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비중 확대 박 의원은 "지역신문이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잘되는 언론만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휘영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서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광고 배분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박 의원은 끝으로 "지역언론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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