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0.2℃
  • 맑음울산 2.1℃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9.2℃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KCC' 철물공구 시장 진출(?)…공구상가 영세상인들 촉각

대기업 KCC, 수원역세권 7블럭 구역에 대규모 판매 및 전시시설 건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기업인 KCC가 철물 공구 등 산업용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다. KCC가 수원역세권 7블럭 구역에 대규모 판매 및 전시시설을 건립하는 가운데 이곳에서 산업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다.

이와 관련, 수원 공구상가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사)한국산업용재협회 대기업산업용재 소매업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수원 공구상가 관리단은 1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표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역에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 자제를 촉구했다.

◆ "KCC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단체는 15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KCC에 대형 산업용재 시장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유진산업용재 소매업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송치영 위원장은 "대기업의 산업용재시장 침탈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1개월간 생업을 뒤로한 채 이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28일 정부로부터 3년 유예권고안을 받은 유진기업은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소송과 본안소송 두 가지 소송을 진행하여 가처분신청의 인용을 받아 현재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CC의 경우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수원 공구단지에서 취급하는 공구, 전기자재(인테리어 조명류 제외), 철물, 안전용품의 4가지 제품군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에 저희 비상대책위원회의 수원공구상가관리단은 KCC의 명확한 의지의 확약서를 요청하였으나, KCC 측은 확약서를 써 줄 수 없다는 내용을 구두로 통보하였다"고 경과를 말했다.

송 위원장은 계속해서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확약서를 써주지 못하겠다는 KCC의 업무 방침이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무슨 문제가 되는가? KCC는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라며 책임 있는 확약서를 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유통진흥협동조합 최우철 이사장은 "우리 시흥유통단지는 40,000여 평에 세워진 1,700개의 사업자와 10,000여 명의 상주 인원으로 구성된 상가로 약 수십만 종류의 다양한 제품과 조합원이 해당 제품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침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특히 얼마 전 우리 지역에 유진기업의 에이스 홈센터의 개장으로 많은 조합원과 서경지회 회원은 혼란과 시름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계속해서 "또한 수원지역에 대규모 KCC몰이 생긴다는 말에 우리 산업 용재인들은 할 말을 잃고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KCC 측은 유진기업과 달리 공구, 철물, 전기자재 안전용품 등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산업용재인들은 KCC의 소상공인 간 상생 협력 방침에 환영한다. 그러나 KCC 측은 우리가 위 내용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하자 '확약서는 작성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KCC가 위 네 가지 품목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에 대한 확약서를 작성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거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이 같이 지적한 후 "KCC는 우리에게 확약서를 줄 수 없는 이유에 관하여 명확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경지회 김영신 수원지구장은 "우리 수원 공구상가관리단은 KCC와 여러 차례 미팅을 하였다"면서 "KCC 측은 우리에게 공구, 철물·전기자재, 안전용품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확약서를 작성하여 주기로 약속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확약서를 작성하는 중 우리 측 변호사와 의견 조율과정에서 확약서의 책임사항이 나오자 그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우리에게 통보하였다"면서 "이에 우리는 KCC 측이 공표한 공구, 철물, 전기재료, 안전용품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신 수원지구장은 이 같이 강조한 후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고 만약 핀매하였을시 판매액을 손해액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무엇이 문제가 된다고 안 써주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는 수원시에 우리와 상생한 것처럼 해서 사업을 승인받으려는 얄팍한 처사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KCC 측은 성실하고 투명한 자세로 상생협약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CC "철물 전기재료 등 판매 계획 없다는 기조 변함 없다"

KCC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수원역세권 7블럭 구역에 20,000여 평의 대규모 부지에 700평 800평 300평 3개동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KCC는 지난 1월 25일 건축 심의를 수원시에 신청한 후 5월 23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KCC는 수원시장이 민원에 대하여 원만히 합의할 것을 권고하자 건축심의가 열리던 당일 '공구 및 철물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계획하였다'면서 '기존 건축 허가된 판매시설 외에 새로이 판매시설의 증설은 없고 판매시설 상에 공구 철물 전기재료(인테리어 조명 제외), 안전용품에 대하여 판매계획이 없음을 확인드린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대기업산업용재 소매업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KCC의 이 같은 공문에도 불구하고 철물공구 시장 진출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다면서 확약서를 요구하자 오는 6월 20일 까지 확약서 작성을 약속한바 있다.

한편 KCC 관계자는 단체들이 6월 20일 까지 확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내부 논의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i24@daum.net
배너
제38회 이대동창문인회 작가 대표작품선집 출판기념회 및 제28회 이화문학상 등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1월 20일 오전, 늦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이대동창회관에는 오랜 문학의 시간과 전통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대동창문인회(회장 김현숙 시인)가 펴낸 <이대동창문인회 작가 대표작품선집> 출판기념회와 제28회 이화문학상,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 시상식이 동시에 개최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회원과 내빈, 수상자, 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문단의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대표작품선집은 1993년 발행된 <이화동창 문인자료집> 이후 32년 만에 다시 엮은 기록물로, 이대동창문인회의 문학적 계보와 문인들의 창작 세계를 집대성한 자료집이라는 점에서 출판 의의가 더욱 크다. 올해로 제28회를 맞은 이화문학상은 아동문학가 최자영 작가의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에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최균희 아동문학가(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는 "성탄의 마음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랑의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평하며 수상작의 온기와 울림을 강조했다. 한편, 이대동창문인회가 주최하고 국어국문학과와 이대학보사가 주관한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에는 총 2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송옥주 의원, 친환경농어업 두배 확대법 대표 발의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친환경 유기농업 면적두배 확대'를 뒷받침하는 친환경농어업 두배 확대법이 발의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친환경 농산물·농자재 생산·유통·소비를 촉진하는 민간단체 육성 ▲정부·지방자치단체·친환경 농어업인이 참여하는 친환경농어업발전위원회 설립 ▲국가와 시·도 친환경농어업현장지원기관 설치 ▲국가와 지자체가 설치한 집단급식소의 친환경 농수산물 우선 구매 등을 골자로 한「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국가나 지자체가 친환경농어업 관련 기술연구와 친환경농수산물, 유기식품,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유기농어업자재 등의 생산·유통·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육성하고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어업육성계획을 수립할 때에 민간단체 육성·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했다. 또한 국가와 광역지자체는 친환경농어업의 육성 및 현장 지원에 필요한 업무 수행을 위해 친환경농어업현장지원기관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어업 육성계획과 친환경농어업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