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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홍경석씨

“자식농사 성공 노하우 알리고파”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수필가 홍경석(56)씨가 베이비붐 세대 아버지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 주는 책 경비원 홍키호테를 출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이 발간된 뒤 일부 매체와 독자들은 서평을 통해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물론, 젊은이들에게도 미래에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에서는 과거의 거친 산업화시대를 헤치며 자본주의 메커니즘에서 기계처럼 일한 아버지들이 느끼는 비애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퇴출과 퇴직 위기에 놓인 베이비붐 세대 아버지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 준다.

 

저자 홍경석씨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지만 구두닦이, 날품팔이, 책과 신문 등 팔며 소년가장으로 가정을 이끌었다.

 

얼굴조차 기억이 안나는 어머니는 어려서 일찍 세상을 떠나셨고 알코올에 의존해 사는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해 어린 시절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삶은 칼바람처럼 혹독한 겨울 날씨와 같은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홍씨는 중학교에 입학도 못한 실력으로 영어회화교재 판매에 나섰을 때는, 교재를 전부 달달 외워버렸다그 덕분에 26살에 영어회화교재 판매회사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최연소 소장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가방끈이 짧아번듯한 직장을 갖기는 쉽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아내, 두 자녀를 위해 그는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왔다. 현재 그의 직업은 대전 한 기업체의 경비원, 여전히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고 있다.

 

그가 만약 가방끈이 길었다면 지금처럼 박봉의 경비원으로 늙어가고 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자식농사에 성공했으니 많은 고생을 했어도 행복하다고 자랑한다.

 

그의 아들은 현재 대기업에 근무하고 딸은 서울대와 서울대대학원을 졸업다. 서울대 출신 사위도 본다고 한다. 홍씨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사교육을 받지 않고 명문대를 보낸 노하우를 다른 이들에게 '자식농사'의 성공 노하우를 알려줌으로써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종숙 대전시 가양도서관장은 홍씨에 대해 "도서관을 통해 자녀들을 사교육비 지출없이 잘 키운 진정한 도서관 예찬론자"라며 "늘 자녀들과 손을 잡고 다정히 도서관을 출입하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전했다.

 

홍경석씨는 "빈부격차가 심화되다 보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자녀교육비가 10배 이상 간극이 벌어지는데 이런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 방법은 우리 주변에 위치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해 허덕이는 경비원이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웠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아버지의 자녀교육과 화목한 가정의 비법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서정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홍씨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SBS U포터, 시니어리포터, 중도일보와 불교공뉴스 객원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소방방재청 시민기자와 충남도청 도민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각종 문학관련 상도 100여 차례나 수상했다.

 

홍씨의 글쓰기 힘은 독서에서부터 나왔다. 집 근처 도서관을 내 집 드나들듯 다니며 책을 읽었고 구두닦이와 신문배달을 하며 신문을 꾸준히 읽기 시작했다. 홍씨가 한 달에 읽는 책은 최소 5권으로 1년이면 무려 60권 이상 읽는다고 했다. 30년간 꾸준히 독서를 해왔다는 그는 1,800권 이상을 읽었다고 자부한다.

 

홍경석씨는 "아이들이 초·중학교 시절 도서관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빠를 보면서 아이들도 따라했는데 책 읽고 공부하는 아빠 모습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된 것 같다""초졸 학력인 내가 수필을 쓰고 시민기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방대한 독서와 중단 없는 글쓰기가 가져다 준 보람이자 결실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가난해 자녀를 학원조차 보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가진 게 없어 가정을 어떻게 꾸려야할지 막막한 가장들에게 이 책이 밀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 비록 가난할망정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위해 성심을 다하면 아버지의 자리도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성공하려면 우선 겸손하고 인사 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예절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그는 유치원을 가는 조그마한 아이도 집을 나서자면 아빠와 엄마에게 인사부터 하는 것이 예의이라면서 학교에 가면 급우와 선생님에게 인사를 해야 하며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란 말이 있지 않는가?”라고 강조한다.

jhj00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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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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