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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이클 유슬란 배트맨 시리즈 총괄 제작자

'배트맨' 탄생과 성공비결...전세계 공감 가능한 스토리 개발해야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제작자 마이클 유슬란(64·Michael E. Uslan)이 내한했다. 영화 속 고담시(Gotham City)에서 악당들과 맞서 싸우며 정의를 실현시키는 ‘배트맨’이란 영웅을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제작 총괄자 마이클 유슬란.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제작 총괄자 마이클 유슬란.
마이클 유슬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두 편(1989,1992)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 시리즈 3부작(2005~2012) 등 총 15편의 배트맨 시리즈 제작을 총괄했다. 그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둔 영화 ‘배트맨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배트맨 시리즈의 탄생과 진화’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유슬란은 “코믹북에서 출발한 배트맨 캐릭터를 어떻게 진지하게 영화 속 인물로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영화 속 주인공인 배트맨의 인간성과 존엄성에 대해 어떻게 그려낼 지 오랜시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에게서 어떻게 배트맨이 세계 최고의 캐릭터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게 됐는 지 제작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배트맨 시리즈,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감 얻어”

 

마이클 유슬란은 4살부터 만화책을 보기 시작해 고등학교 업 때까지 3만 권이 넘는 만화책을 수집했다. 그가 현실적으로 유일하게 해방될 수 있었던 통로는 바로 만화 속 세상이었다.

 

“제 형은 신체적인 면에서 저보다 월등히 뛰어났어요. 전 항상 형의 그림자에 가려져 살았죠. 제가 만화책을 본 건 일종의 현실 도피였어요.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들이 있는 세계 안에서 제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만화 속 히어로들의 캐릭터에 빠져들었어요.”

 

그가 8살 무렵인 1960년대 후반 텔레비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배트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제가 어릴 적 브라운관을 통해 만난 배트맨은 미국 코믹북에서나 등장하는 캐릭터 중의 하나였을 뿐”이라면서 “TV에서 배트맨이 웃음거리로 묘사되는 것을 보고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담아낸 배트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유슬란은 1979년 DC코믹스 배트맨 판권을 구입해 영화 배트맨을 탄생시켰다.

마이클 유슬란은 1979년 DC코믹스 배트맨 판권을 구입해 영화 배트맨을 탄생시켰다.

 

마이클 유슬란은 많은 슈퍼히어로 중에 배트맨에게 끌린 이유에 대해서는 “초능력이 없는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 배트맨에 끌렸다”면서 “그의 슈퍼 파워는 휴머니즘(humanism)”이라고 설명했다.

 

DC 코믹스에서 출판한 박쥐를 본뜬 전신 슈트와 망토, 첨단 무기로 무장한 만화 속 가상의 히어로 배트맨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그는 1979년 DC코믹스에서 배트맨 판권을 구입했다.

 

그는 “1979년 배트맨 판권을 구매한 뒤 모든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거절 당했다”며 “그 누구도 만화책 주인공을 어둡게 그려선 안 되며 슈퍼히어로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얘기하던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팀 버튼·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살아있는 배트맨 구현”

 

그는 판권을 구입 후 10년간 꾸준하게 신념을 갖고 배트맨 영화화를 추진했고 팀버튼, 크리스토퍼 놀란과 같은 역대 최대의 감독들을 만났다. 팀 버튼 감독을 만나 그의 첫 번째 배트맨 시리즈는 완성됐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걸작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들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던 배트맨 시리즈의 탄생이었다. 그는 배트맨, 배트맨 2를 연출한 팀 버튼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해 내가 영화계에서 만난 최고의 천재들이라고 극찬했다.

 

“40여년간 영화계에 종사하며 천재라고 부른 사람이 없었는데 팀 버튼을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그는 천재적이었죠. 팀 버튼은 혁신적인 사람이었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었어요. 오늘날까지도 팀 버튼의 비전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죠.”

 

팀 버튼 감독이 배트맨 시리즈의 초석을 다지고 기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단계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던져주는 진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해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크 나이트 3부작을 연출한 뒤 관객들은 단순히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정말 훌륭한 영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며 “만화 원작 영화에 대한 기준을 높인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품의 무게감을 주고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게 된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덕분”이라며 “배트맨 시리즈의 작품 기준을 높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발굴해야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배트맨 시리즈를 만든 마이클 유슬란은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다크나이트 3부작을 보면 배트맨이 굉장히 상징적으로 표현되는데 배트맨, 즉 브루스 웨인(Bruce Wayne)이 평생을 지하에서 보내야 할 지라도 악당과 맞설 만한 정의감을 가진 인물로 표현되도록 심혈을 기울였어요. 전세계의 관객들이 공감하며 큰 인기를 끌었죠.”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콘텐츠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뭔가 새롭고 대담하게 시도하기 까지 다른 사람들의 주변환경을 의식하게 되지만 새로운 시도는 분명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한다”며 “한국도 새로운 시도를 갖고 새 캐릭터와 스토리에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헐리우드는 이미 슈퍼히어로의 포화상태다. 슈퍼히어로나 만화책 등에 나와있는 캐릭터는 정치적인, 종교적인 이념을 넘어 전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테마, 캐릭터를 발굴해야 한다”며 “한국도 충분히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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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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