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가짜 판사 윤시윤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눈물과 함께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 한강호가 가짜판사 행세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한강호는 진짜가 아니라 예측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때로는 통쾌하고 묵직한 판결을 내린다. 한강호를 통해 시청자는 그 동안 어렵고 무섭게 느꼈던 ‘법의 의미’에 대해 깊고 친근하게 생각하게 된다.

8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9~10회는 이 같은 한강호의 성장을 깊이 있게 보여줬다. 나아가 한강호의 성장을 통해 이 시대의 법에 대한 뜨거운 화두까지 이끌어냈다.

이날 한강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가해자 배민정은 끝없는 눈물을 쏟으며 자책했다. 하지만 다 가짜였다. 눈물은 티어스틱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실제로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이미 사망해버린 상황. 피해자의 남편 장정수는 배민정의 추악한 민낯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재판정에서 배민정을 엄벌에 처해달라 읍소했다.

판사의 자격을 언급하며 법원 앞 1인 시위를 이어간 장정수. 한강호는 쉽게 생각한 판결이지만, 판사 시보 송소은은 이 사건이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지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가벼운 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불합리하게 느껴졌기 때문. 그러나 달라질 것은 없었다. 양형 기준에 맞춰 한강호는 배민정에게 비교적 가벼운 형을 판결했다.

장정수는 처절하게 절규했다. 판결 후 배민정의 진짜 모습까지 드러나버렸다. 한강호는 그제야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달았다. 판결문에 한 사람의 인생이, 때로는 그 가족의 인생까지 달려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 것이다. 한강호는 죄책감과 고통에 몸부림쳤다.

한강호는 다음 날 변함없이 법원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장정수와 마주쳤다. 장정수 목에 걸린 피켓에는 판사의 자격에 대해 언급한 탈무드 속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촌철살인의 문구였다.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던 한강호는 타는 목을 적셔줄 물 한 병, 뜨거운 햇빛을 가려줄 우산을 들고 장정수 앞에 섰다. 이어 눈물을 떨구며 말했다. “법이 무슨 자격이 있습니까. 사람 앞에서”라고.

피해자 가족이 용서하지 못했는데, 무슨 자격으로 법이 용서하냐는 장정수의 말. 그리고 깨달음의 눈물을 흘린 한강호. 두 사람의 대화 속에 담겨 있는 ‘법의 의미’, ‘법의 자격’에 대한 묵직한 돌직구 화두까지.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60분이었다.

단순히 법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쫄깃하게 그린 법정드라마가 아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결이 다르고 궤가 다른 법정드라마’라고 자신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가, 깨달음의 눈물을 흘린 한강호의 성장이 시청자는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1~12회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joseph64@naver.com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