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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문화부·전국 교육감, DMZ 평화교육·관광 '맞손'…"담쟁이잎들이 손잡고 DMZ 벽을 넘다"

교육부·문체부 장관 및 시도 교육감, 디엠지(DMZ) 평화관광‧평화교육 위해 판문점 및 디엠지(DMZ) 답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는 시인이자 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인 도종환 장관의 ‘담쟁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극복하기 힘든 장애가 있더라도 담쟁이잎 하나가 첫발을 내딛는다면 수많은 담쟁이잎들이 그 잎을 뒤따라 결국 장애를 극복하는 초석이 된다는 의미이다.

오랜 시간 남북을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갈라놓았던 장벽인 비무장지대[이하 디엠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 담쟁이잎이 되기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 시도 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전북교육감 김승환)와 함께, 시도 교육감들을 파주 판문점 및 캠프그리브스(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 2013년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유스호스텔 등 운영)에 초청하여 디엠지(DMZ) 평화 관광‧평화교육의 현장을 방문한다.

'전쟁'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디엠지(DMZ)의 이미지 변신을 위한 정책 추진 첫발

오랜 남북 간의 갈등 관계로 인해 디엠지(DMZ) 지역에 대한 이미지는 참혹한 전쟁과 서로를 향한 불신, 원망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앞서 왔다. 자연스럽게, 디엠지(DMZ) 지역과 관련한 관광과 통일 교육 또한 ‘안보’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대치의 세월이 지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디엠지(DMZ) 지역에 대한 ‘평화’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관계 부처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첫발로 이번 시도 교육감 초청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정부는 지난 국가관광전략회의(7. 11.)에서 디엠지(DMZ)를 국제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디엠지(DMZ)를 더 이상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으로 연결되는 친근한 관광지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디엠지(DMZ) 접경 10개 지역(인천 옹진군, 강화군 / 경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대표 관광자원(景)·음식(味), 걷기여행길, 어울림마당 등의 사업에 대한 홍보·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을 여행주간 중에는 디엠지(DMZ) 종주 행사, 디엠지(DMZ) 평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평화의 집' 등 판문점 방문... 캠프그리브스에서 청소년들과 경험 공유

문체부‧교육부 장관 및 시도 교육감들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평화의 집을 포함한 판문점 주변과, 미군기지에서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 및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를 둘러보며, 앞으로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이 디엠지(DMZ) 지역을 격전과 치열한 대치의 장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캠프그리브스에서는 남북 관계 호전의 신호탄이 되었던 평창 올림픽의 폐막공연에서 어린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실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양태환 기타리스트의 공연을 관람하고, 디엠지(DMZ) 지역을 탐방 중인 청소년들이 체험 활동 중 느낀 점과 평화에 관한 고민을 부처의 장관 및 교육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보낸다.

뒤이어 캠프그리브스 내 군사시설을 개조해 만든 미술전시장 및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교육부 김상곤 부총리는 "학생들의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과 함께 디엠지(DMZ) 평화 체험을 비롯하여 평화 축제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활동을 발굴·지원할 것이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적극적 평화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오늘의 모임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아프게 다가왔던 디엠지(DMZ)라는 벽을 타넘기 위한 담쟁이들의 첫 번째 모임"이라며, "이번 만남이 그동안 디엠지(DMZ) 지역에 입혀져 왔던 안보와 대결의 이미지를 대신해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평화 관광‧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승환 교육감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 공동체에게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디엠지(DMZ)’를 알려, 평화와 화해, 상생의 가치를 삶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 체험 교육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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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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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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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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