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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시립극단 제 11회 정기공연 '멍키열전'

"동서양 원숭이들의 인간세상을 향한 날선 풍자, 웃음과 재미로 풀어내다 "
"볼거리 가득한 드라마틱 가족 오락극"
9월 6일~8일, 총4회 공연,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1년 5개월의 침묵을 깬 광주시립극단, 나상만 예술감독 취임 첫 작품
동서양 문학작품 속 원숭이들 등장, 인간세상을 향한 날선 비판과 풍자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 도입, 드라마틱 토털 퍼포먼스로 재밌게 풀어내다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이 1년 5개월의 침묵을 깨고 “인간세상을 향한 날선 비판과 풍자”를 신체언어로 재미있게 풀어낸 연극 『멍키열전』을 오는 9월 6일(목)~8일(토) 사흘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지역 연극계의 기대를 모으며 지난 5월 광주시립극단의 수장으로 부임한 나상만 예술 감독의 야심작으로, 러시아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 창설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기획되어 2014년 서울에서 초연되었으며, 2017년 대구시립극단에서 공연되어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성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극작, 연출, 예술감독 등 1인 3역을 맡은 나 감독은 연기교육의 바이블이자 공연예술의 문법을 창시한 인물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 발전시킨 연기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나 예술감독은 ‘스타니슬랍스키’에 대한 연구로 러시아 국립 예술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러시아 슈우킨 연극대학과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미국의 스타니슬랍스키 연기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한 이 분야에 능통한 연출가이다.

연극 『멍키열전』은 세계 고전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원숭이들이 모여 인간세계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나오는 침팬지 ‘피터’를 비롯하여 중국의 4대 고전소설인 『서유기』의 ‘손오공’, 동양 최고의 고전인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의 ‘하누만’, 터너 미래상을 수상한 다니엘 퀸의 『고릴라 이스마엘』의 ‘이스마엘’,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의 소설 『베아트리스와 버질』의 ‘버질’, 레오폴도 루고네스의 단편소설 『이수르』에 나오는 ‘이수르’ 등 여섯 마리의 원숭이들과 서커스 단원 출신의 소녀 ‘빼아트리체’가 등장한다.

침팬지 ‘피터’를 중심으로 결성된 유랑극단 ‘Monkey Players’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각종 에피소드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6명의 원숭이들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연기와 묘기를 선보인다.

시공을 초월한 동서양 문학작품 속의 주인공 원숭이들이 결성한 유랑극단의 여정에서 만나는 각종 에피소드가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드라마틱 토털 퍼포먼스’를 표방하며 생생하게 표현되는 원초적 원숭이,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의인화된 원숭이, 인간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곡예, 서커스, 마술, 무술, 전통연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처럼 독특한 소재와 방식으로 색다른 웃음과 메시지를 전하는 이 공연은 연극을 모르는 관객이나 7세 이상의 어린이까지도 온 가족이 편하게 볼 수 작품이다.

나상만 예술감독은 “원숭이를 통해 인간의 꿈과 그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쉽게 말해 세상의 ‘갑질’과 폭력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사 이래 인류가 자행해 온 온갖 폭력이 지금도 난무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회의 모순과 허위를 ‘원숭이’들을 통해 고발하고 풍자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강한 사회성과 시대성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위트와 풍자가 돋보인다. 심각한 주제를 극적 재미와 연극적 문법으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연극『멍키열전』에는 전국 공모에서 선발된 8명의 배우와 중국 현지에서 공모한 2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러시아 슈우킨 연극대학 출신의 최용진이 ‘피터’, 김고운이 ‘빼아트리체’ 역할을 맡았으며, 서울과 광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성대, 이명덕, 정일행, 김계남, 남재영, 최규웅이 고릴라, 침팬지, 원숭이로 분신하여 열연을 펼친다.

중국 최고의 연극 명문 북경연극대학 출신인 가호와 진호룡은 한국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춘다.

신체훈련, 연기훈련, 무용, 타악,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2개월간의 혹독한 훈련과 연습을 해온 만큼 상상한 초월한 그들의 곡예와 연기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가 관람 포인트이다.

한국 전통의 연희적인 요소들을 첨가했고 중국배우들을 참여시켜 곡예와 무술은 물론 경극의 묘미를 첨가했다.

제작 여건상 본격적인 합작 무대는 아니지만 차후 중국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광주형 킬러 콘텐츠로 염두에 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 예술감독은 “휴가도 반납한 땀 흘린 배우들에 대한 보상이 많은 관객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다.

광주연극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단초가 되고, 실추된 시립극단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1만원(학생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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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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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국회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대표의원 서영석)와 백세행복포럼이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한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 국회토론회가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빈곤, 일자리, 돌봄, 주거, 보건 등 노인 복지 분야의 핵심 쟁점을 다루며,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서영석 의원, 박노숙 회장(백세행복포럼 상임대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이태수 교수(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前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모두의 책임과 연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아젠다'라는 주제로 디지털 격차 해소, 사회적 역할 확대, 보건 의료체계 강화, 정신건강 보장, 돌봄 체제 실현, 인권 기반 노인복지정책과 실천, 소득보장 방안, 노인일자리 제고, 거주 지역별 격차 해소, 지역 내 인프라 기반 확보 등 총 10개의 아젠다를 다루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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