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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에이징’ 위해 외모 가꾸는 중년층, 소비 지형 바꾼다(?)

액티브 시니어, 나를 위한 투자 증가 인생 2막 시작
높은 소비력을 과시하며 지덕체 갖추기 위해 노력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젊은이 못지않은 활동력을 보이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 바야흐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들은 ‘노노(No-老)족’, 포미(For Me)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소비집단으로 부상 중이며,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올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50~65세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 1순위로 ‘나 자신’(54.9%)이 꼽혔다. 나보다는 가족, 사회적인 의무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에서 점차 벗어나 그간 소홀했던 자신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중년층은 예전과 달리 경제적인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지덕체를 가꾸기 위한 각종 취미와 여가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추세다. 특히 건강과 함께 외모에 대한 투자에서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외모의 변화가 주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몸매에 눈 뜬 시니어, 요가센터 점령 중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꿈꾸는 중년층은 미용, 스포츠, 문화·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높은 소비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소비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헬스기구 및 헬스용품, 웨이트 기구 등 피트니스 용품의 큰 손은 전체 54% 구매 비중을 차지한 중년층이다. 특히 체력 부담은 적고 유산소 운동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승마 운동기구의 경우, 중년층 구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도 급증세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경우 50대 이상 고객은 최근 3년간 2배 이상 늘었고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도 시니어 회원이 최근 3년 새 120%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요가 필라테스’ 강좌의 경우, 50대 이상 연령대의 여성 고객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었고 강좌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 ​또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스포츠 의류 매출이 9.8% 늘었는데 여성 시니어 고객층의 레깅스, 요가복 등의 구매 증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도 마찬가지로 전체 매출에서 중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올리브영 ‘CJ ONE 회원’ 가운데 중년층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0.7%를 기록했다. 중년층 고객 매출 비중이 20% 선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립 틴트 등 색조 화장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같은 기간 네일 스티커 매출의 경우 약 80% 늘었다.

늙더라도 천천히, 우아하게.. 재건 성형 수요 증가

이처럼 미용에 관심을 가지는 중년층이 늘면서 성형수술을 결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50~60대 3,2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9.5%가 젊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성형도 좋다고 말한 사람은 37.9%에 달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2018년 상반기 집계에 따르면 중년층 시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대는 18%, 60대는 21%가량 증가했다. 또한 본래 중년층 환자의 경우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오는 ‘효도 성형’의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엔 스스로 내원하는 환자가 느는 추세.

그중에서도 중년층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수술 부위는 단연 ‘눈’이다. 눈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가 적어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주름이 생기며 피부가 늘어지기도 한다. 특히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상안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눈을 작아 보이게 만드는 것은 물론, 인상이 우울해 보여 미용상 보기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처진 근육과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거나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되는 등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상안검 증상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마사지나 화장품 등 관리를 통해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특히 기능적인 문제가 있다면 ‘상안검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일하는 중년층이 늘면서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인기, 절개 과정이 없어 회복이 빨라 수술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원하는 이들의 선호가 높다.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눈 성형이라 하면 쌍꺼풀 수술 같은 미용성형을 많이 생각하지만 중년층의 경우 미적 개선뿐 아니라 치료, 재건에 목적을 둔 성형수술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joseph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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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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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약사회, 국회 공감 이끌어 '한약학과 6년제·정원 확대' 가시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약학과 6년제 전환'과 '정원 확대'에 대해 국회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종합감사에서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모두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약사 제도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회 서면질의 결과, 교육부·복지부 모두 "6년제 전환 필요성 공감"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은 각각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역 거점대학 한약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한약학과 6년제 전환’ 등과 관련해 서면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약학과 신설 및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6년제 전환의 필요성 여부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또한 "한약사 실무 및 임상 교육 확대 등 전문성 강화의 필요성과 한의약 산업·제약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육부와 복지부 모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대한한약사회가 수년간 추진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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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너무 많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발언 파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6일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사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두고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쳤다" 등 장애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진행자 역시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와 같은 발언을 이어갔으나, 박 대변인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성 발언의 흐름에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에서 "장애를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내 장애인 비례대표는 300명 중 3명(약 1%)에 불과하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 역시 20% 수준으로 여전히 성별 균형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여성 할당제를 '과도한 특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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