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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1인2역을 그려내는 법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하면 1인2역도 무언가 다르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강호가 어느 날 사라진 쌍둥이 형 한수호 대신 가짜 판사 행세를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법정드라마, 1인 다역. 결코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익숙할 것’이라는 우려 대신 ‘흥미롭다’는 호평을 모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극화한 스토리는 탄탄하고 쫄깃했으며, 캐릭터도 입체적이었다. 여기에 ‘정의’라는 깊은 메시지까지 담아낼 줄 아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배우 윤시윤이 있다. 극중 한강호, 한수호 쌍둥이형제를 연기하며 1인2역을 소화중인 윤시윤이 인물 별 다른 개성으로 담아내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얼굴의 윤시윤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양아치 한강호와 냉철한 판사 한수호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단순히 다른 것뿐 아니라 각자의 감정선까지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두 인물의 감정에 모두 몰입하게 만든다.

앞서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1인 2역에 대해 “도전과도 같다”며 남다른 각오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쯤에서 윤시윤이 어떻게 두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알고 보면 본격적인 형제 대결을 예고한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인간적인 양아치 한강호, 공감과 응원을 이끌다

한강호는 양아치다. 그러나 인간적이다. 한강호의 이런 면모는 거짓이지만 판사 행세를 하며 더 부각된다.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판결도 내리는 한강호. 부족하지마 ‘정의’의 의미를 알아가는 모습도, 자기 잘못을 처절하게 깨닫고 고개 숙이며 눈물 흘리는 모습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같은 한강호의 인간적인 면모가 시청자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윤시윤은 건들건들한 것 같지만 깊은 눈빛, 밝음 뒤 뭉클한 마음 등을 담아내며 한강호를 표현하고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눈물 머금은 눈빛은 ‘한강호 시그니처 눈빛’으로 뜨거운 호응을 모으고 있다.

냉철한 판사 한수호, 그의 비밀을 궁금하게 하다

한수호는 줄곧 전국1등만 해온 수재다. 양형 기준에서 벗어난 적이 없기에 ‘컴퓨터 판사’라고 불리며 좀처럼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녀에게 납치됐고, 목숨 위기를 몇 번이고 겪는다. 이 과정에서 하나 둘씩 그의 비밀을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감정 따위 없어 보였던 한수호의 비밀이 밝혀질수록 시청자는 그가 왜 그런 비밀을 품게 됐는지, 그가 어떤 짐을 견뎌냈는지 궁금하다. 윤시윤은 한수호를 차갑고 냉철한 느낌으로 그린다. 이어 스토리에 맞춰 조금씩 감정선을 키워나간다. 많은 시청자가 한수호에도 몰입할 수 있는 이유다.

앞선 17~18회 엔딩에서 한강호와 한수호가 각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경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통해 두 형제의 본격적인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지금까지 쭉 드라마를 따라오며 윤시윤의 1인2역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스토리만큼이나 윤시윤이 그려낼 두 형제의 모습이 기대되고 궁금해 한다.


joseph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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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의 송승환 감독,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 만든다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한류 세계화의 시초인 '난타'의 제작자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자인 송승환 감독이 K-콘텐츠의 비상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2024 파주페어-북앤컬처'가 바로 그것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송승환 감독은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총감독'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세계 유일의 북시티와 세계적 연출가가 함께 기획한 이번 파주페어는 한국의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글로벌 마켓이며, 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갈라쇼, 연극, 버스킹, 프린지 쇼케이스, 아트마켓 등 풍성한 볼거리들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송승환 총감독이 각별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다. 1947년 클래식과 오페라 같은 '고급' 공연 중심이었던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8개의 공연단체가 행사장 언저리(fringe)에서 소규모 공연을 벌였던 것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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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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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폐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규탄..."인권은 폐지할 수 없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이 28일(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인권조례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를 강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26일(금)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토론에 나선 후 표결을 거부하는 등 폐지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가로막혔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인권향상'과 '약자동행'을 부르짖으며, 뒤로는 사회적 약자인 아동·청소년의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위협하고, 장애인과 돌봄 노동자를 민간시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시민의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학생의 인권이 더 이상 편향된 지방자치단체의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국회차원에서 '학생인권법'을 조속히 재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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