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을 배경으로 하는 조성구 감독의 새 영화 '갓바위'가 일반에 공개된다.
16일 대구시는 오는 25일 대구 중구 MMC 만경관에서 영화 '갓바위' 제작 시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한국영화인협회대구경북지회(회장 신재천)에 따르면 오는 25일(수) 13:30 대구 MMC만경관 1, 2관에서 배우 이대근, 박해미, 아이돌 지피지기 칸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갓바위' 제작 시사회를 연다.

(사)한국영화인협회대구경북지회는 대구시,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6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 받아 요즈음 떠오르는 아이돌 연기자 지피지기 칸, 메이퀸 최노을, 70∼80년대 최고의 명배우 이대근, 뮤지컬의 디바 박해미, 한국의 이소룡으로 명성을 날린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거룡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구영화 '갓바위'를 제작하였으며, 이날 시사회에는 조성구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이 참석하여 시민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다만 이날 시사회에서 배우 이대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영화 '갓바위'의 제작 시사회를 알리는 포스터./미래일보
영화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영화 '오색의 전방'(1989년), '이웃집 남자'(1989년), '서울 통화중'(1990년)', '배꼽위의 여자'(1993년), '하몽화몽 서울'(1994년), '깡패수업2'(1999년), '깡패수업3'(2000년)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중견의 영화 연출자인 조성구 감독의 새 영화 '갓바위'는 무당인 옥화(박해미 분)의 아들 만수(칸 분)와 백노인(이대근 분)의 손녀 효주(최노을 분)가 대구 경북 지역의 명소인 팔공산 갓바위에서 우연히 첫 만남을 인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갓바위'의 연출자 조성구 감독(왼쪽)과 출연자 박해미(무당 옥화 역)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미래일보
무당인 옥화의 아들 만수와 백 노인의 손녀 효주는 팔공산 갓바위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재벌총수 모회장(거룡 분)의 아들인 창민(조인하 분)이 친구 만수를 찾아 오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방해를 받는다. 하지만 만수와 효주는 끝내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사랑으로 끝내 인연으로 맺게 된다.
결국 이 영화 '갓바위'는 운명과도 같은 사람의 힘으로 지나간 악연도 결국은 좋은 인연으로 엮어간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영화 '갓바위'는 지난해 11월 초 크랭크인돼 12월 10일 촬영을 마쳤으며, 지역 명소인 갓바위를 중심으로 팔공산, 동화사, 동성로, 수성호텔 등을 주 무대로 촬영을 하여 대구 경북 지역을 전국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의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영화 '갓바위'는 3월에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심사 신청 및 배급사 선정을 하여 5월경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하며, 영화감독 나운규 선생을 기리는 춘사대상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한편, (사)한국영화인협회대구경북지회는 그동안 사춘기 청소년 문제를 다룬 '위험한 사춘기'(2010년), 이상화 시인을 소재로 한 '아마릴리스'(2011년), 학교 집단폭력을 소재로 한 '하이마트'(2012년), 신숭겸 장군의 위국충절을 소재로 한 '파군재 가는 길'(2013년) 등 향토색과 시의성 있는 영화들을 제작하여 학교,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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