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48회에서는 기황(안내상 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 오월(송하윤 분)과 극적으로 재회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혜상(박세영 분)이 오랜 시간 저질렀던 악행이 하나씩 밝혀지고, 오월을 죽인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혜상은 검찰조사에 넘겨지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혜상은 기황과 세훈(도상우)의 압박에도 끝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세훈은 "이게 마지막 기회다. 지금 남편으로 혜상 씨 앞에 서 있는 거다. 단 한 번이라도 진실한 모습 보인다면 내손으로 단죄하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했지만, 혜상은 끝내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세훈은 "다신 남편으로 대하는 일 없을 거다. 오월이 오빠로 당신을 심판대 위에 세우고 죄 또한 낱낱이 밝혀내겠다"며 경고했다.
그러자 혜상은 도리어 화를 내며 "갑자기 왜 이러냐. 아버님과 같이 날 의심했던 거냐"며 "죽은 사람 되돌릴 수도 없는데 집착한다고 달라지냐"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혜상에게 짐을 꾸려 떠나려는 세훈에게 "길바닥에 버려두고 연락 한 번 안하더니 떠날 작정이었냐. 그러고도 당신이 내 남편이냐?"며 소리쳤다.
이에 세훈은 "마지막 기회를 놓친 건 당신"이라며 오월이 사고의 결정적 증거인 혜상의 가방과 끈을 내밀었다. 하지만 혜상은 "이 가방이 뭘 어쨌다는 거냐"며 자리를 피했다.
이어 혜상은 그 가방이 내 가방이라는 증거가 어딨냐며 화를 냈고, 그 모습을 본 지혜(도지원)가 "내가 보면 안다"며 나섰다. 이어 그 가방을 선물하면서 지혜가 지퍼 안쪽에 혜상의 이니셜을 새겨 두었던 것이 밝혀지자 혜상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와 혜상과의 관계를 묻는 지혜에게 세훈은 "오늘부터 별거 하려고 한다. 동생 사건이 밝혀질 때까지 수사에만 전념할 것다. 그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혜상 씨다"라며 혜상을 기소할 거라 밝혔다.

마주보며 침대에 누운 혜상은 지혜에게 "마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다. 저한테 무슨 일 있더라도 저 버리지 말아라. 17년을 짝사랑했는데 마지막까지 외면 받으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울먹였다. 이에 지혜 역시 "동안 사월(백진희)이만 너무 편애한 게 아닌가 한 번은 사과하고 싶었다" 마음을 전했다.
다음 날 검찰에게 연행돼 집을 나서는 혜상은 "사람 죄인 취급하지 마라. 조사하면 다 밝혀질 거다"고 소리치며, 민호에게 "저 결백해요. 곧 돌아올 거다"라며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나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기황은 세훈에게 "마음은 따뜻해도 머리는 냉정하라고 했다. 저 아이 모습 가슴 아프지만 죄는 제대로 가려야 한다. 부탁한다"라며 정에 흔들리지 않기를 당부했다.
검찰 조사 중에도 혜상의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 됐다. 혜상은 "혜상이가 임시로(최대철)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에 흥분해 죽겠다는 걸 말리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해 위기를 모면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세훈은 "도대체 니 가면의 끝은 어디냐!"라며 분노했다.
그때, 득예(전인화)에게서 전화가 왔고 세훈은 "이대로 가다가는 도리어 무고죄나 명예훼손죄로 검찰을 고소할 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더 대단하고 무서운 여자다"라며 "가방 끈 보내준 제보자를 참고인으로 보내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혜상이 '불구속 기소'로 풀려날 상황에 이르자 오월은 결국 세훈 앞에 나타났고 세훈은 살아있는 오월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이제 혜상의 죄가 낱낱이 밝혀지며 끝없는 추락만이 남았을 뿐이다.

살아있는 오월의 등장으로 악녀 오혜상을 향한 시원한 복수를 예고하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은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오월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나오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 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드라마로 주말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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