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터닥터'는 액터(Actor)와 닥터(Doctor)의 합성어로 배우의 재능을 의료 활동에 접목시켜 장기입원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독일의 경우 자격증 제도까지 도입해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인도 또한 'Hospital Clowning'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지난 11월 초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를 대상으로 이번 '액터닥터' 프로젝트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심의 과정을 거쳐 연극인 25명을 선발했다. 대상자들은 이 기간 중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문성 향상과정 교육에 참여해 왔었다.

이 과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의 협조와 벽산엔지니어링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계속 이어져올 수 있었다"며 "'인형극장’에서 발전하여 올해부터는 평상시에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된 것이 바로 '액터닥터'로 앞으로는 ‘액터닥터’ 양성 교육을 이수한 전문연극배우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장기 입원 어린이 환우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러면서 "의료 협업사업이기에 더욱 조심히, 면밀하게 준비하여 첫 출발점에 선 기분으로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교육은 액터닥터 프로그램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병원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이론교육으로 ▷어린이병원의 이해 ▷기초병리학 ▷심리학 ▷상담학을, 실기교육으로 ▷연극치료 ▷마임 ▷마술 ▷인형극 ▷구연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액터닥터' 프로그램 교육 이수자는 2019년 상반기부터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기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25명의 이수자들과 교육 강사들은 종합 평가하는 시간과 교육 기간 동안의 소감을 밝히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교육을 맡은 강사는 "처음에는 긴장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는데, 교육이 진행되며 감정에 북받쳐 우시는 분도 계셨고, 차츰 기대와 희망으로 밝아져 가는 모습들을 목격했다"며 "열심히 좋은 활동들을 기대하게 된다. 오늘 25개의 별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의 밝게 빛나는 25개의 눈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의 성실한 교육 참여로 5주의 마법사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액터닥터' 프로그램에는 마임에 윤푸빛, 병리학 개론과 심리학 개론에 이은경, 인형극 에 김성수, 구연동화에 김영언, 연극치료에 김지선, 마술에 홍성훈 연극배우가 참여했다.
우상민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은 "앞으로 '액터닥터' 프로그램 양성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선발된 전문 연극배우들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향후 예술인복지재단 등을 통한 안정적 재정 지원을 도모하고 연극배우들의 전문성을 살린 새로운 직종 '액터닥터'로 배우들의 경제적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 이사장은 그러면서 "또한 '액터닥터' 취지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함께 선의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로배우로는 오현경·박정자·권성덕·박인환·윤문식·최주봉·오영수·김을동·최종원·최창주·공호석·심우창 장남수·이승철·이문수·정현 외 다수의 원로 인사들도 함께하여 자리를 한껏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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