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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각인각색, 연극 '춤추며 간다' 16일부터 서울 대학로 민송아트홀서 공연

'다름' 인정하면서 화해하는 가족 모습 솔직 담백하게 그려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극단 각인각색은 2019년 제24회 정기공연 송현진 작가의 희곡 '춤추며 간다'를 오는 16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무대에 올린다.

2018년 신춘문예 경상일보 당선작인 단편을 장편으로 각색해 드라마의 구성과 등장인물들을 풍요롭게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단편과 마찬가지로 연극은 여전히 엿장수 아버지 ‘선흥’과 다단계에 빠진 엄마 ‘혜연’, 작가지망생인 딸 ‘시내’로 구성돼 중심 이야기는 흘러간다. 주변 인물들로 등장하는 다양한 군상들은 우리 이웃들의 모습으로 극에 투영되고 있다.

“엿 먹어, 엿 먹어, 다들 엿 먹어요!”

아버지인 선흥은 전국을 떠돌며 엿을 팔러 다니고, 어머니인 혜연은 오로지 자신의 ‘사업’에만 빠져 있다. 딸인 시내는 혜연이 늘 말하듯 ‘열심히’는 살고 있으나, 그들처럼 떠나지도, 하나에 매진하지도 못해 괴롭기만 하다. 가끔 멋대로 떠돌다 멋대로 돌아오는 아버지를 볼 때나 사업이나 기도에 매진하는 어머니를 볼 때면, 그냥 ‘둘 다 엿 먹었으면!’ 싶다.

떼어내려 해도 떼어지지 않는 엿 같은 인생, 춤추며 가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이다.

극단 각인각색 이정하 연출과 배우 박명희, 천정하, 리우진, 박무영, 노시홍, 김진석, 배장호, 이현석, 김도연, 강동영, 이강희, 이미정이 출연한다.

송현진 작가는 "모두가 춤추며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며 "등장인물들의 삶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춤추며 간다'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의 정겨움, 애증과 상처, 그리고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름’을 인정하면서 화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lyjong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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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에 "한일 간 필요한 소통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금기어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공식 SNS 계정에 사용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간에 필요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에 대한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동아전쟁) 표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측 스스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달 5일 X(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전몰자 합동 위령 추도식에 참가했다"고 썼다. 대동아전쟁은 이른바 '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뜻의 용어로,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이다. 일본 패전 후 미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위대는 사흘 만인 지난 8일 게시글을 삭제했다. 우리나라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자위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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