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고연희 작가 '오만과 편견' 개인전, 인사아트센터에서 16일까지 개최

작가의 작업 명제는 'Zion'...온갖 실패와 좌절로 인해 태어나게 된 그림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여류화가 고연희의 제14회 개인전 ‘오만과 편견’이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1층 본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고연희 작가의 작업 명제는 '시온(Zion)'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이것을 찾아내는 것은 비교적 명료한 편이다.

과거 다윗이 수도로 삼은 예루살렘 언덕,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이라는 의미를 넘어 순결함, 맑고 깨끗함을 나타내는 기호로써 작용하는 이것은 작가에겐 곧 스스로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는 언어적 표상임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목도하려는 의지의 표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갖 실패와 좌절로 인해 태어나게 된 그림들…….

그것은 생각의 소수자만이 갖는 섞이지 못하는 이상향으로의 도피를 가져왔다.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무대에 오른다. 혼용되어 있던 각각의 역할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게 되었다.

고연희 작가는 "대학 졸업 후 10여년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사실적인 데크닉 연마에 더 많이 천착했었다"며 "지난 10여년은 인간의 희로애락이 어디서 오는지, 감정은 왜 수시로 변하는지, 삶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깨달음들을 철학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이해도 오해도 많은 풍요로운 관심을 받기도 했었으며 지난 시간의 성찰들과 앞으로 하게 될 수행의 과정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갖겠되었다"고 밝혔다.


홍경한 평론가는 그의 그림은 "극복이자 희망이며 '치유'이고, 다시 새살을 돋게 하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에 방점이 있다"며 "화와 탈바꿈이라는 거친 숨결이자 '희망'을 담보하려는 장치이다. 따라서 그의 그림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것 역시 이 희망의 단초들(파랑이라는 컬러, 등장인물들의 동세, 꽃과 같은 사물 등등에서 어느 정도 읽혀지기는 한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고연희 작가에게 있어 그림은, 아니 작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과 세상을 이어주는 가교이다. 작가의 입장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그 속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다시 해체하는 수순을 반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랄 수 있기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로써도 기능함이 사실이다"라며 "그에게 그림은 다가올 내일이라는 삶의 여적을 갈무리하는 기능이 더욱 크다. 특정한 아픔들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몫이 작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작가도 자신의 그림에 대해 '치유화(治癒畵)'라 말하는지도 모른다.

고연희 작가는 "슬픔이 예고도 없이 밀려오는 날에는 그 슬픔을 나 홀로 감당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며 "사람은 가까울수록 위로가 되기보다 상처가 되었으므로 항상 적당한 거리에 있을 때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자기방식을 주장하고 강요하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다른 의견 같은 것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으므로 나는 존재방식 자체가 사소한 슬픔이었다"며 "그 슬픔들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담아낸 것이 '피플랜드'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고연희 작가는 그동안 개인전 13회를 전시한 중견작가로 60여회에 가까운 각종단체전을 했다.

2014년 서울국제미술협회 한일교류전 초대작가상을 비롯하여 2013년 국토해양부 감사장, 2012년 서울국제미술협회 한.일 교류전 초대작가상, 제42회 목우회공모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제21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특선(세종문화회관), 제7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특선(서울 디자인 포장센타)을 수상했다.

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이며 한국미술협회회원, 충남수채화협회원, 어·울림회 mentor, 서해미술대전 운영위원및 심사위원, 서울국제미술협회 한.일 교류전 초대작가이며 연희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KB금융공익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5천만 원 후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한 장학금 5천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63명에게 전달하였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025년 6월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되었으며, 현충일에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루어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 소방·경찰·해양경찰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학업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나종목 상임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 지원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계승하는 길"이라며, "특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은 하반기 장학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치

더보기
부승찬 의원, "수지 인프라 개선 위한 민생사업에 특별교부금 21억 투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21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예산은 수지구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체육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확보된 예산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억 원,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3억 원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억 원 배정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은 ▲수지 실내배드민턴장 정비사업(2억 원) ▲성복배수지 테니스장 확충사업(2억 원) ▲성복지하차도 상부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2억 원) ▲성복동 별다올 근린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2억 원) 등 총 8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3억 원 배정 또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상현레스피아 축구장 개선공사(6억 원) ▲동천동 현대1차 아파트 일원 도로 재포장 공사(2억 원) ▲신봉동 수지생태공원 노후시설 개선사업(3억 원) ▲풍덕천동 삼성5차 아파트 일원 도로 재포장 공사(2억 원) 등 총 13억 원이 배정됐다. 부승찬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로 풍덕천·신봉·동천·상현·성복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