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월)

  • 구름많음동두천 0.2℃
  • 구름많음강릉 5.6℃
  • 흐림서울 1.3℃
  • 구름많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8℃
  • 맑음울산 6.3℃
  • 구름많음광주 4.0℃
  • 맑음부산 7.6℃
  • 구름많음고창 1.5℃
  • 구름많음제주 7.5℃
  • 구름많음강화 -0.3℃
  • 흐림보은 0.3℃
  • 구름많음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2.2℃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트럼프 "北 경제 미래 밝지만 핵무기 가지면 미래 없어"

"모든 것 잘되면 원조제공, 北과 관계 매우 강해"…보수단체 행사 연설
"잘 되고 있다고 생각…지난 며칠 동안 많은 것 배웠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만약 그들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며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진영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의 연설을 통해 "만일 북한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고 멋진 경제적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경제에 어떤 미래도 없다(they don’t have any economic futur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것에 대해 "때로는 걸어 나와야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에 나는 (협상장을) 나와야 했다"며 "내게는 만족스러운 합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조야에서 제기된 북한에 끌려 다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나는 정치인들이 하는 이런 합의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는 합의를 원한다"면서 "우리가 이뤘던 합의로 (북한 핵) 실험도, 미사일 발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강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관계는 특히 이런 종류의 상황을 다루고 있을 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일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지난 수십 년간 북한 문제에서 실패를 반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안보와 한반도 주민을 위해 평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달성할 때까지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종료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생산적인 이틀이었으며 (실무) 팀들 사이에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그는 (협상장을) 나왔다. 때로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북미 핵담판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기도 전에 핵 협상이 좌초했다"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이 개최되기 수주 전부터 결렬을 예고하는 ‘틀림없는 신호’(unmistakable signs)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북미간 눈높이가 너무 달랐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회담을 강행하지 않는 게 통상적 외교 관행임에도, 북미가 서로 상대측의 과감한 결단과 양보에 기대를 걸고 나섰다가 양측 모두 꿈쩍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WSJ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은 이번 회담의 합의 도출 실패의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의 '계산착오'(miscalculate)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북한이 수용하기 어려운 '그랜드바겐'(일괄타결), 즉 미국 주도의 경제제재 해제를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 폐기와 맞교환하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김 위원장 역시 '영변 핵시설 카드’로 2016년부터 시행된, 북한 경제에 가장 타격을 주는 핵심적 대북제재 해제를 끌어낼 수 있다는 오판을 했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핵심 제재를 해제하라는 요구는 미국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NYT는 "워싱턴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 마이클 코언 청문회를 신문 1면기사에서 제칠 수 있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다만 전직 CIA국장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알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영변 카드' 만으로 합의하면 곳곳에 핵을 숨겨둔 젊은 지도자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