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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열 시인, 두 번째 시집 '날개의 책무' 문학공원서 펴내

인천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회사 청해엔지니어링의 부사장
냉철한 사고에 익숙하지만 가슴 깊이의 감성과 정서를 먼저 의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인천에 본사를 둔 중견건설회사 청해엔지니어링의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원종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날개의 책무'를 펴냈다.

그는 시인이 되고 싶어 시를 쓴 게 아니다. 그는 한 때 생계에 투철한 성공적인 자영업인이었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들이닥친 IMF 환란에 속절없이 사업이 기울면서 해오던 일이 한산해진 틈을 타 시심이 불현 듯 그의 먹먹한 마음에 밀물처럼 밀려들어온 우연한 계기가 있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젊은 시절 삶의 본질에 대한 치열했던 고뇌를 시로 옮기기 시작한다.

사실 그의 삶이 미로의 길로 들어선 것은 그가 배워 이제껏 간직했던 사고와는 전혀 다른 철인들 세계와의 만남에서였다. 그가 철의 세계로 뛰어들었을 때 철인들과 동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 또한 필연적 숙명이었다. 철의 길로 들어선 그는 철인들이 분출하는 투철한 인식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어느 때부턴가 그는 그들이 쏟아낸 논리를 다듬어 시어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몰입하였다. 또 다른 내가 되려는 영원의 바다에 들어 노를 젓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원종열은 그들의 사고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인지하기를 거부한다. 때때로 그의 내면이 그들 사고 저 쪽에 있기 때문이다.

안문길 문학평론가는 "원종열 시인은 냉철한 사고에 익숙하지만 가슴 깊이의 감성과 정서를 먼저 의식한다. 그의 시가 표피적 감성과 정서에 의존한 것이었다면 기존에 난무하는 언어나열의 시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의 시에는 노장사상에 현대인식론을 융합한 사유가 내재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는 선각자들이 내세운 잠재의식의 흐름보다 좀 더 깊은 미래의식에 과녁을 조준한다"며 "그의 시 하나하나에는 남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예지가 숨어 있다. 그것은 원종열 시인이 선천적으로 갖춘 천재성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나는 원종열 시인을 미래의식에 과녁을 조준하는 철학시인이라고 이미 정의했다"고 말했다.

원종열 시인은 한양대 건축학과를 나와 한국전력, 사우디 건설현장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중견건설회사 청해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은평지부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원종열 시인이 이번 시집을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은 출판비의 일부를 후원해주신 청해엔지니어링의 김영준 대표이사의 공이 크다.

하여 그는 '시집을 펴내며'란 자서에서 "청해엔지니어링의 김영준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 탁월한 시평으로 시집을 빛내주신 안문길 평론가님, 책을 멋지게 출판해주신 문학공원의 김순진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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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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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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