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4℃
  • 구름조금대구 1.0℃
  • 구름많음울산 2.5℃
  • 맑음광주 2.0℃
  • 흐림부산 3.0℃
  • 흐림고창 0.4℃
  • 제주 7.3℃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0.8℃
  • 구름조금강진군 2.4℃
  • 구름많음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기고]존댓말 사용을 생활화 합시다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SAM_3764_1.JPG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그동안 시니어 ‘드림티처로‘지역아동센터’에 가서 인성예절교육을 맡아 실시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언어예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경어사용을 강조해 왔다 상대방을 자신보다 존중하며 상대방을 높임으로써 곧 나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예절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왔다. 내보다 더 아랫사람이라도 초면엔 반말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 그냥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한 것 같아 미성년자가 아니면 대부분 존댓말을 사용해 왔다. 상대방도 반말을 싫어하기 때문에 경어(敬語)가 편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가 인성교육의 근본은 인간 존중이며 예절교육의 출발이 존댓말이라고 진단해 왔다. 즉 언어예절,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먼저 배우는 인간 존중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어 예절의 실제는 마음속에 있고, 그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첫째 방법이 '말'이다.

 

언어(言語)는 뜻이 담겨진 소리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뜻이 통하지 않는 말은 결코 올바른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떤 의미를 담아서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쉽도록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표현을 언어예절이라고 하겠다.

 

관련 자료를 찾아서 경어(敬語)인 높임말과 낮춤말의 차이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듣는 이가 누구이건 간에 주로 '-시-'를 넣어 말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초면에 반말을 사용한 사람은 여유가 없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묘하게 만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반말을 하거니 나이가 자신보다 적은 것 같으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반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다. 서로 나이를 알고 어느 정도 면식이 있고, 친해지면 모르지만 지킬 예의는 지켜야한다.

 

한 예를 들자면 연장자(年長者)가 먼저 말을 놓고 지내자(트자)고 하지 않는 한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예의이다. 일단 상대방이 성인이고 아주 서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나보다 어리든 후배든 간에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언어의 예의라고 여겨진다.

 

과거 직장 근무시절에 서로 얼굴은 알면서도 상대방에 대하여서 깊이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가끔씩은 상대방으로부터 반말을 듣는 경우가 있었는데 당시는 약간 서운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후부터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지 간에 아무에게나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는다.

 

아주 먼 옛날 조선시대 같으면 당연하게 반말을 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게 함부로 말하다가는 오해가 생겨 좋지 않은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가급적 상대방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면 부담도 없고 마음도 편하다.

 

옛날부터 내려온 말 중에 ‘’벼는 익을 수록고개를 숙이고 빈 깡통의 소리가 요란하다‘고 하였다. 누구에게나 함부로 반말 하는 사람들 많이 보아 왔는데 그들은 잘 못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 열차 내에서 승객끼리 ’왜 반말하느냐?“면서 서로 다투기에 간신히 말린 적이 생각난다.

 

언어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이 그대로 나타나며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요즘 사회의 언어 양상을 보면 날이 갈수록 좋지 않은 욕설, 비속어, 은어, 감정을 해치는 막말 등이 난무하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기준이 실력인 것 같지만 결국 예의 바르고 겸손한 사람이 인정받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그리고 인성교육이든 예절 교육이든 어른들이 먼저 일상생활에서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은 일상생활 중에 어려움을 덜고자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 2011.)”을 발간하였다. 알아두면 좋은 언어 예절과 가정에서의 호칭·지칭, 사회에서의 호칭·, 경어법, 특정한 때의 인사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상처는 끝내 꽃이 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