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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랍영화제 4일 개막…서울, 부산에서 7일간 열려

개막작 참석차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 내한

(서울=미래일보) 다양한 아랍영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아랍 문화의 허브, 제4회 아랍영화제가 4일 서울과 부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영화제는 공익재단법인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주최, 아랍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영화의 전당 주관,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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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ECC 극장에서 진행된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식에서 주한아랍 대사들과 영화제 개막작 참석차 내한한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를 연출한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외쪽에서 세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4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ECC 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한국에 소재하는 14개국 주한아랍 대사와 외교관을 포함 정부, 언론, 학계,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아랍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모하메드 슈라이비 주한 모로코 대사가 아랍 외교단을 대표하여 축사를 진행했으며, 외교부에서는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이 한국을 대표해서 축사를 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개막식 및 개막작 관람은 초청자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다.

 

올해 아랍영화제에서 주목해볼 만한 아랍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는 영화 상영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아랍 문화 특강과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는 아랍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아랍영화를 더욱 깊이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아랍영화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랍의 음식문화인 할랄푸드, 아랍어로 인사하기, 아랍 여성의 삶과 문화 등의 주제로 아랍 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흥미로운 주제들로 구성된다.

 

이에 6월 9일 '디브, 사막의 소년'과 6월 10일 '두 사람을 살다'는 상영과 함께 부대 행사가 진행되며, 각 영화의 상영 후에는 김남희 여행 작가가 들려주는 아랍 여행 체험기와 배우 서이숙이 들려주는 실제 배우의 삶과 영화 속 주인공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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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ECC 극장에서 진행된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식에서 이진숙 대전 MBC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와 영화제 개막작 참석차 내한한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를 연출한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외쪽에서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아랍영화제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더불어 오는 6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 개최된다.


한편 4일 개막한 제4회 아랍영화제의 개막작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를 연출한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이 개막작 참석차 내한했다.

 

제4회 아랍영화제의 개막작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는 젊은 세 친구가 길을 떠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드무비다.

 

영화제 측은 치열한 청춘을 보내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최근의 한국영화 '스물'과 닮았다는 뜻에서 이 영화에 ‘아랍판 스물’이라는 별칭을 달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방한한 이 영화의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은 이날 개막식 열린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된 소감과 한국 영화, 아랍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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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개막된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식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초로 장편 극영화를 제작한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무스타파 감독은 “아랍영화제에 초청돼 마치 정상에 오른 듯한 기분”이라며 “한국영화를 좋아해 그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의 최민식을 좋아해 그를 내 영화에 초대하는 게 꿈”이라며 “다른 한국 배우들과 영화를 함께하고 싶은 간절한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작인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는 1971년생인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무스타파 감독이 이야기의 뼈대를 구상했고 이집트 작가가 내용을 추가해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시리아, 사우디, 이집트 출신의 세 주연배우는 시나리오 작가이거나 단막극 배우들로 이번에 처음 장편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무스타파 감독은 “누구나 공감이 가는 영화를 만들려 했다”며 “영화를 보다 보면 아랍 청년들에 대한 강하고 급진적인 이미지들에서 벗어나 관객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무스타파 감독은 아랍에미리트 출신 아버지와 영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바이에서 나고 자랐으며, 영국의 런던영화학교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2006년 AFM Fims를 설립하여 창작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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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개막된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작인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의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의 한 장면.ⓒ아랍영화제 제공

 

무스타파 감독은 두바이의 삶을 그린 첫 번째 장편 ‘시티 오브 라이프’, 두 번째 장편인 이번 개막작에 이어 세 번째 영화 ‘워디(The Worthy)’를 할리우드와 아랍의 합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감독은 영화가 아랍사회에 대한 외국인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는 영혼이 없는 도시라는 말을 친구들이 하곤 했지만, 여러 외국인이 따로 삶을 사는 듯 하지만 서로 연계돼 있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정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 ‘시티 오브 라이프’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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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개막된 제4회 아랍영화제 개막식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초로 장편 극영화를 제작한 알리 파이살 무스타파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그는 이어 “세 번째 영화는 할리우드 스탭들이 아랍 배우들과 함께하며 만들 것”이라며 “언젠가는 국제영화제의 대상을 받을 만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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