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바른미래당 상황은 물이 들어왔는데, 노로 물을 젓지 않고 노로 서로 때리는 상황"이라며 "당내 계파분류가 당권파 대 퇴진파에서 통합파 대 반통합, 개혁파 대 반개혁으로 바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퇴진파와 당권파 모두 당권 내놔라 못 내논다식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지 바른미래당의 승리와 비전에 대한 제시는 못하고 있다"면서 "당권파와 퇴진파의 싸움은 통합과 개혁에 부합하지 않는 계파 이해관계 충돌에 불과하고 새 판짜기와는 거리가 먼 구태정치 재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희망없는 당권싸움에 매몰돼 통합과 개혁을 도외시하면 바른미래당 역시 역사에 죄 짓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쟁론하고 격한 정쟁을 벌이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얼마든지 가능하고 장려할 일이지만 기-승-전-손학규 퇴진에 정치적 목숨을 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임 사무총장은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단 며칠이라도 화합하고 손학규 대표가 일을 제대로 했는데도 지지율이 현재와 같았다면 저부터 퇴진을 주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무총장은 "만 4개월 사무총장직 수행하면서 신입생 같은 저에게 한결같이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개인 덕목을 집단으로 승화시켜서 당의 진정한 회복과 화합, 조국 퇴진, 현 정권 심판, 내년 총선 승리 위해서 묻지마식 당대표 퇴진 주장을 바로 접고 대동단결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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