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기상청 제공

오상철·유영미 주연, 한명구 감독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시사회

2016년 현대 감각에 맞게 각색, 한명구 감독에 의해 새롭게 재 탄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희 군사독재가 극에 달하던 1977년, 온 국민의 손수건을 흥건히 적시게 했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40년 만에 한명구 감독에 의해 새롭게 리메이크돼 24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오는 3월 전국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처음 선 보인 것은 벌써 4반세기 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지금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은 이 영화를 단체 관람한 추억을 갖고 있다. 극장이 없었던 시골은 교실 칸막이를 뜯어내고 검정색 천막으로 창문을 가리는 '대공사' 끝에 영화를 보았다.

당시 학교를 돌며 상영된 영화는 '반공'을 주제로 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을 다뤄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막이 걷히고 나면 사내아이며 계집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시네마서울 제작의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2016년 한명구 감독이 현대 감각에 맞게 각색해서 새롭게 연출해 재 탄생 시킨 완전히 새로운 영화다. 촬영에는 신원중 촬영감독이 맡았다.

주연배우로는 아버지 덕배 역의 오상철과 어머니 순덕 역의 유영미가 맡았으며, 아역배우로 첫째 하은 역의 이은수와 둘째 선영 역의 김민채, 셋째 미혜 역의 박민혜, 넷째 사랑이 역의 조은소리가 맡아 열연했다.

특히 넷째 사랑이 역의 조은소리는 만 3세의 극중 최연소 배우로 출연,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진한 감동과 눈물로 물들였다.

소녀가장 하은을 중심으로 어린 4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어머니는 막내 사랑이를 낳자마자 병으로 죽고, 아버지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요양원으로 떠나야 되는 상황에서 하은은 어린 동생들을 건사해야 했다. 이런 속에 동리 사람들이 이들을 고아원에 보내기로 하지만 하은은 아버지와 어린 동생들과 떨어져 살 수 없다고 하여 다시 동네로 돌아온다.

이날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슬프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라고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영화 주제가로는 한명구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트로트의 신동 가수 송별이 불렀으며, 국민배우 탤런트 정혜선이 특별 출연해 영화의 무게를 더하게 했다.

한명구 감독은 지난 1월 영화 ‘JSA 남북공동초등학교’를 개봉한바 있으며, 이 외에도 2014년 ‘제4 이노베이터’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또한 차기 작품으로 가수 오승근이 불러 최근 최고의 히트곡으로 선정된 대중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영화화 하고 있으며, 이 영화는 현재 90%의 촬영을 끝마친 상태다. 또 주연배우 등 다수의 출연진들의 캐스팅을 마친 영화 ‘제시는 그때 스무살이었다’의 연출을 준비하고 있다.

i24@daum.net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1 / 7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